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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커피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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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 시절에는 요즘 처럼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커피 전문점 보다는 연인들이나 친구들이 같이 앉아 있기 위해서 자릿값으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장시간 수다를 떠는 '까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커피라고 해봐야 흔히 이야기하는 인스턴트 커피들이 대부분이었고, 아주 특이한 곳에서 한잔씩 드립 방식으로 내려주는 커피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비엔나 커피'라고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거나, 생크림을 얹어주기 시작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물론 연세 있으신 분들은 계란 노른자를 띄워주는 '다방'을 더 편해 하셨었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중에 '언제 한잔 하지?'와 '커피 한잔 할까?'일겁니다. 이렇게 쉽게 마시게 되는 커피가 은연중에 여러분 몸속에서 지방세포를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일은 없으신지요?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커피'가 아니라 커피에 첨가하는 여러 가지 당분과 시럽, 휘핑 크림, 프림 등이 가장 문제입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오히려 이뇨작용을 돕고, 교감신경의 자극을 통해 지방의 대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블랙 커피'를 드신다면 체중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브랜드의 커피숍에서 팔고 있는 커피들의 종류를 보시면 대부분이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첨가제를 이용해서 맛도 내고, 향도 내게 됩니다.

아주 단순하게 열량 계산만 해볼까요. 흔히 이야기하는 블랙 원두커피의 경우 5kcal 미만의 열량입니다. 거의 칼로리가 없다고 보셔야 됩니다. 하지만 커피믹스의 경우 50-8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10배죠. 까페라떼의 경우 200kcal를 넘어가게 됩니다. 첨가제의 열량의 위력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커피 프라푸치노의 경우 까페라떼와 비슷한 200kcal의 열량이지만, 모카 프라푸치노는 310, 초콜릿 프라푸치노의 경우 400, 초콜릿 프라푸치노에 휘핑 크림을 얹게 되면 530kcal로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라면 한 개를 먹는 것과 동일해지는 것이지요.

우리 몸의 민감성은 어느 정도냐 하면 매일 일정하게 식사를 하면서 체중이 잘 유지되는 사람이 딱 자판기 커피 한잔을 더 마신다면 1년이면 약 6.7kg의 체중이 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하루 커피 3잔을 마신다고 합니다. 이제는 커피는 서양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왔습니다.

조금 더 현명하게 커피의 본래의 향을 즐길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와인이 각 산지 마다 독특한 향을 풍기듯 커피도 참 다양한 향을 풍겨냅니다. 여러 가지 크림이나 첨가물로 인해 그 독특한 향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동시에 체중이 늘어난다면 현명한 커피의 소비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될 겁니다.

되도록 원두 커피를 연하게 드시도록 하십시오. 프림이나 설탕, 시럽 등은 이제 잊어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싫다면 요즘은 예전과 달리 좋은 차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가로운 오후의 영국인처럼 따스한 차 한잔을 즐기시는 것이 더 좋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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