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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황성택 트러스톤 자산운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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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요즘 많이 팔리는 인생의 지침서들을 보면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 새삼 놀라게 된다.

예를 들면 몇 살에 반드시 해야 할 몇 가지 일들과 같은 것이다. 예전의 책들이 여러 번 읽으면서 행간의 뜻을 잘 살펴야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 차릴 수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하는 것들을 살펴 보니 필자에게는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는 느낌이다. 초등학교 이전에 배운 것들을 인생의 지침으로 사용하면 되는데 살아가면서 자꾸 까먹으니까 이런 류의 지침서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는데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유가상승, 금리상승,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 모기지발 제2차 금융불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축소되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국제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세계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주식시장 여건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침체기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수 많은 지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칭 대안이나 비법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면 까먹기 쉬운 투자의 기초를 되새겨 주는 것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강조와 더불어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으니 저가 매수를 해도 된다는 주장이 있다. 수급과 투자심리 분석을 통해 외국인 매도에 대한 불평과 우려 섞인 목소리 속에 떨어지는 칼날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간접투자자에게는 지역(국내, 해외펀드)이나 스타일을 점검하고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구구조, 가계의 자산배분 등을 근거로 장기적인 상승 추세 복귀를 예상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이번 경기침체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를 뿐 하나같이 귀담아 들어 볼 만한 얘기들이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변하지 않는 원칙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지속적이고 탁월한 수익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에 주목한다면 과거 주식시장 바닥에서 주가와 이익지표들간 비율을 비교해 봄으로써 현재 주식의 가치가 어느 정도 싼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도 마찬가지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설정하는 미국 경기의 정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1960년대 이후 7차례의 경기순환과 주가와의 관계를 보면 경기후퇴가 약 40% 내지 70% 진행된 시점에 주가(S&P500 기준)가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주가가 기업의 이익이나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되었다면 반드시 균형을 찾아가려는 힘이 작용하게 되고, 경기(Cycle)라고 하는 것은 침체가 있으면 반드시 확장국면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공포에 휩싸인 남들과 달리 경기침체의 한 가운데서 주식을 매수하는 일은 자신의 분석 결과와 투자철학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것이다. 외환위기, 9.11테러, 카드사태 등을 되돌아보라.

모두들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누군가는 길게 보고 주식을 싼 값에 샀을 것이다. 몰라서 못했다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실천을 못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을 여러 차례 보았다.

모두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지금 이 순간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분석과 철학을 믿고 실제로 움직이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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