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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한 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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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한 그릇 뚝딱

  • 윤장봉 디올메디컬센터 명동점 원장
  • 2008.08.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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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면 명동 거리는 ‘오늘은 뭘 먹지?’하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저 역시 근처 선배 의사와 점심 식사를 위해 유명하다는 국밥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여서 식사와 함께 이야기도 좀 나누려고 했지만 그 유명하다는 국밥집에서는 도저히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은 지라 다른 사람과 합석해야 되는 것은 물론, 식사를 마치면 기다리는 사람의 눈치를 봐야 되는지라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되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일어나면서 시간을 보자 불과 식사 시간은 10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식사 시간이 10분 이내라고 하니, 딱 평균 점심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른 식사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우리가 ‘배부르다’라고 느끼는 것은 위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뇌속의 ‘포만중추’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즉 음식물이 위속에 들어가서 위를 채우고, 소화액이 분비되면서 여러가지 위장 호르몬들의 작용으로 배부름을 느끼게 되는데, 음식이 들어오자 마자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서서히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그릇에 물을 따른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일정량을 정확하게 채우고 싶다면 아주 서서히 물을 따라야 될겁니다. 갑자기 ‘퍽’하고 부으면 모자라기 보다는 넘치게 될 가능성이 높지요. 그런 것 처럼 서서히 식사를 하게 되면 서서히 포만감 중추를 자극하면서 배부름의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에 의해 서서히 식사량이 줄어들게 되겠지만, 10분만에 식사를 해버리면 미처 포만감 신호를 보내기도 전이기 때문에 식사량도 많아지고, 입가심으로 나오는 커피등도 거절하기 힘들어 지게 됩니다.

그럼 ‘천천히’ 식사를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쉽지 천천히 먹기란 참 어렵습니다. 사람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힘들기 때문인데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린다면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내려놓는 습관을 가져 보십시오. 밥을 한 수저 먹고 난 후 그대로 수저를 들고 있으면 식사하는 속도가 빨라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입에 넣은 후 수저를 밥상에 내려 놓고, 입에 들어간 음식물을 넘긴 후에 다시 수저를 들고 식사하고 다시 내려 놓게 되면 식사시간은 길어지게 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살기 위해서 먹지’ 않는 시대입니다. 식사 시간은 사실 굉장히 즐거운 시간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시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니 좀더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즐기시게 된다면 체중도 늘지 않고, 소화도 잘 되게 됩니다. ‘한 그릇 뚝딱’ 하기 보다는 ‘여유롭고 즐거운 식사’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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