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메디칼 "의료기기 선도업체로 도약"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국내외 의료기기 선도업체가 되겠다"

허몽도 세운메디칼 상무(사진)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260억원, 순이익 43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9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세운메디칼(대표이사 이길환)은 지난 196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업체이다. 의료용 취관 및 체액유도관, 의료용흡인기, 스텐트, 외과용품, 시술기구 등 60여 가지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허 상무는 "다품목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총 7품목, 66개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고, 5품목, 17개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운메디칼은 FDA, CE, CMDCAS, JGMP 등 각종 해외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국내 종합 대형병원에 과점적인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2007년 매출 230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 130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허 상무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실적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260억원, 순이익 43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텐트 및 항균제품 등의 매출 확대가 이뤄지면 연평균 22.9%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모자금은 개성공단 공장 설립, 설비증설 및 향균제품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허 상무는 "개성공단 설비시설 증설 및 품질시스템 양산체제 구축을 통한 저가의 고품질 제품 생산량 증대로 인한 가격경쟁력 우위로 국내외 매출 확대 전략은 한층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운메디칼은 오는 18, 19일에 공모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6000~7000원(액면가 500원)이며,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