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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GIM) 알리러 방한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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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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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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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의 한국인 이코노미스트 김남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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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GIM)을 알리러 한국에 온 한국인이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대표부가 8일 개최한 해외사회공헌 국제회의에 참석차 한국에 돌아온 김남석(37, 사진) UNDP 이코노미스트 겸 정책분석가다. UNDP 한국인 직원 3인 중 1인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취직하고 싶어하는 국제기구건만 그는 덤덤하게 "전문지식 쌓다보니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90학번인 그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마친 후 연방통계청과 세계은행을 거쳤다.

그가 한국에 알리러 온 'GIM'이란 지난 7월 UNDP가 발표한 '포용적 시장 육성 구상(Growing Inclusive Market Initiative)'의 약자다. 쉽게 말해, 가난하고 소외 받는 모든 사람들을 소비자, 노동자로 포용하는 시장을 키우자는 것이다.

현재로선 공상 같은 얘기다. 3주 전 나온 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를 보면, 국제기구와 수많은 기부자들이 그토록 도왔는데도 아프리카의 빈곤층 비율은 '51%'. 1990년과 똑같다. 제자리걸음이다. 빈곤층은 복지의 대상, 시장의 '짐'일 수밖에 없을까?

UNDP는 시장 안으로 눈을 돌렸다. 몇몇 기업들이 빈곤층을 소비자로, 근로자로 키우고 있었다. 이들 기업한테 빈곤층은 '짐'이 아니라 '날개'였다.

한 예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기업 '티비스키 유업(TIVISKI DAIRY)'. 국민 300만 명 중 70%가 하루에 1.25달러 미만으로 사는 '마오리타니아'란 나라에서 이 기업은 사막 유목민한테 산 낙타젖으로 치즈를 만들어 도시의 빈곤층한테 판다. 도시 빈곤층은 제대로 된 먹거리를 얻고, 유목민은 시장 즉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빈곤층인 기업이지만 이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 NGO가 아닙니다. 최근엔 유럽, 뉴욕까지 낙타 치즈를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죠."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저개발국 빈곤층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UNDP가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겠단다.

"한국 기업들이 빈곤국에 병원, 학교를 지어주는 사업은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주고 금융적으로도 지속성 있는 사업이 추진하는 곳은 드물죠. 더구나 중소기업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시장을 조사할 시간이 없을 겁니다. 빈곤국 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UNDP가 조사를 도울 수 있습니다."

UNDP의 손을 빌리고 싶다면 사이트(www.growinginclusivemarkets.org)에서 '짐'부터 공부한 후 연락(gim@undp.org)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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