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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故 최진실씨를 기리며

[윤장봉의 비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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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고 안재환’씨 이야기를 하면서 불과 3주만에 ‘고 최진실’씨 글을 쓰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는 기억들 하실 겁니다. 최진실씨는 ‘남편은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광고 문구 하나로 스타덤에 올랐었지요.

80-90년대 최진실씨야 말로 국민 아내였고, 국민 며느리였었습니다. 또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억척같이’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주었던 한 세대의 아이콘이었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겁니다. 요즘처럼 자살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있을 때는 자주 오르내리는 일이지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나온 18세기 말 유럽에서는 극중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낸 모방 자살이 급증했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고 안재환씨와 고 최진실씨의 자살은 직, 간접적인 연관이 있으리라고 보고 있으니, 이를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런 유명인의 자살 이후에는 일반인들이 자살을 쉽게 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저런 사람도 죽는데, 내가 왜 살아?’하는 심리적인 작용도 많겠지요.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던 ‘급진적인 자살’의 경우에 주로 이야기되지만, ‘점진적인 자살’의 경우에도 베르테르 효과는 역시 존재한다고 합니다.

점진적인 자살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지만 ‘점진적 자살’은 자기를 의식·무의식적으로 학대함으로써 서서히 죽음으로 다가가는 경우로, 건강에 나쁜 줄 알면서 알코올을 지나치게 마신다거나, 과도하게 흡연을 하거나, 지나치게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몸에 나쁜 행동습관을 고치지 않거나, 병을 진단받았음에도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 등 치료적 노력을 게을리 하여 병을 키우거나, 비만임에도 살을 빼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등이 예가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결국 ‘비만’하다는 것도 일종의 점진적 자살의 한 종류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사실 ‘마음’이 먼저인지 ‘육체’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만’에서 벗어나신 분들의 자신감 회복과, 뭔가를 성취했다는 기쁨을 보면, 그 둘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비만’을 치료하지 않고, 스스로 방치하는 것이 점진적인 자살이라고 본다면 결국 이런 ‘점진적인 자살’의 경우에도 유명인들의 습관이나 유행이 베르테르 효과로 넘어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대들은 그들에게 가장 자주 노출되는 연예인들을 동경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말투, 모습, 행동거지를 따라하는 정도가 아닌 그들의 사고 방식을 따라가려는 경우가 흔해진 것 같습니다. 그들이 피우는 담배는 더 멋있어 보이기 때문에 흡연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영화나 방송에서 보여준다면 그 역시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입니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경제는 힘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보다는 걱정과 근심을 일으키는 소식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삶이라는 것이 행복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 행복보다는 뒤 따르는 책임과 고민이 더 많다는 것은 잘 알기는 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피안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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