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무디스,은행 '외화등급하향조정검토'의 뜻은?

홍찬선칼럼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국장 |입력 : 2009.01.16 06:59|조회 : 6810
폰트크기
기사공유
무디스,은행 '외화등급하향조정검토'의 뜻은?

< 앵커멘트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어제 저녁 한국의 10개 은행의 외화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주가와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무디스가 왜 지금 이런 발표를 했는지와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MTN 경제증권부의 홍찬선 부국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1. 무디스 발표 내용은 무엇?

한국씨티은행 국민은행 등 10개 은행의 외화신용등급, 즉 Foreign Currency Long-term Debt의 등급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외화신용등급은 은행이 해외에서 채권(Bond)을 발행할 때 적용되는 등급.

현재 한국의 10개 은행의 외화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A2)보다 1-2등급 높은 상황. 한국씨티은행(A2), 수출입은행(Aa3), 하나은행(A1),기업은행(Aa3), 국민은행(Aa3), 산업은행(Aa3), 농협(A1), 신한은행(A1), 우리은행(A1), 우리금융지주(A2) 등이다.

이는 은행은 자체 신용이 있는데다 정부가 은행 부도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높은 등급을 유지하는 것.

2. 무디스가 10개 은행 외화등급 하향조정 검토한 이유?

미국발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은행들이 해외에서 외화차입을 하지 못하고, 정부의 외화유동성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신용을 감안해 높게 유지했던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한국 은행들의 부동산담보대출 비율과 예대율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정부가 은행의 해외채무에 대해 1000억달러까지 지급보증했고, 한미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지만, 은행 자체해결 능력은 제고되지 않았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3. 은행 외화등급은 언제 낮아지나?

무디스의 발표문은 Possible down grade review이다. 즉,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을 갖고 조사검토해보겠다는 것으로, 지금 당장 내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아 개선될 조짐이 없다면 내리겠다는 뜻. 통상 이런 발표가 있었을 경우 1-2개월 안에 내린 것을 감안할 때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에 걸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그동안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예대율 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자본금을 확충함으로써 신용등급을 낮출 사유를 제거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실제로 떨어질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코스트가 엄청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주가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주가와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위기의 장기화로 실업문제가 본격화되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외화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고 기관들도 함께 팔면서 주가 하락을 틈타 주식을 샀던 개인들마저 매도로 돌아서게 할 경우 일시적으로 전저점을 위협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는 어제 피치가 현대자동차 (129,000원 보합0 0.0%)기아자동차 (34,550원 상승300 -0.9%)의 외화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추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자 주가가 각각 10.42%에소 10.47%나 폭락한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또 외국인 매도 규모가 클 경우엔 원/달러환율도 일시적으로 1400원을 넘어 1500원에 육박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 미치나?


아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에서 은행 외화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A2) 아래로는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생각은 없고, 은행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 주가와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다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악순환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입은행이 최근에 20억달러를 조달했고 산업은행도 조만간 10억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등 은행의 해외차입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디스의 은행 외화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