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 백화점 봄 학기 문화센터 강좌 접수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봄 학기 문화센터 강좌 접수를 시작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오는 5월 24일(일)까지 열리는 봄 학기 문화센터 강좌의 접수를 2일부터 각 점 문화센터와 롯데백화점 및 MBC 홈페이지 상에서 받는다.

이번 봄학기 강좌에는 특히 불경기의 영향으로 삭막해진 사회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애를 찾거나 정서적 교감을 얻을 수 있는 강좌를 강화했다. 로하스 자연으로의 초대,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 가족단위 주말 가족여행, 여유로운 삶, 예술산책 休, 문학소설 소개 등의 봄테마에 맞는 일회성 및 다양한 정규 강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오는 26일 '우리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1000원에 들을 수 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바르게 이해하고, 야단치기보다는 부모의 행동을 돌아보며, 가족애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 등은 '주말이 기다려지는 가족 여행'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체험교실을 연다. 새콤달콤 딸기따기 체험과 향긋한 허브마을·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공연 관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월 14일, 21일, 28일 등 토요일에는 성인 4만2000원·아동 3만 9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이천 도예촌, 딸기 따기, 허브마을, 풍물공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1일 요리특강이 약 15개 내외로 개설 되었으며, 엄마 아빠랑 같이 종이로 의자와 책상 등을 만드는 '퍼니페이퍼 강좌'도 신설됐다.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강좌는 3월 5일 본점에서 열린다. 1시간 특강의 수강료는 1000원. 묻혀 있는 어머니들의 인생이 사회적인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작가는 이 시대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며 희망 메세지를 전달한다.

월 2회씩, 3개월간 총 6회의 강좌 중 5개의 강좌를 통해 각각 미술관을 방문하는 '화가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 강좌도 있다. 수강료 10만원으로 국립 고궁박물관, 소마미술관, 호암미술관소장품 전시관람, 아르코 미술관, 닥터 박 갤러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이나 예술을 느끼는 4가지 '휴 테마' 탐방도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 탐방'(4월9일, 5000원, 오현금 파리소로본 대학박사/토포하우스 대표), '해설이 있는 아름다운 숲 탐방'(4월19일 2회 진행, 강원대 조경학과교수/(사)숲과 문화 연구회 운영이사), '내마음 내려놓기-템플스테이'(3월28일∼29일, 어른 3만원·어린이 2만원, 낙산 묘각사), '문화유산 답사 기행-성북동 주변의 문화유산들'(4월8일, 1만5000원, 김명식 서남신학원교수/문화기행집필자/전 대광중교장) 등 강좌가 준비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MBC문화센터 유선주 매니저"불경기가 이어지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강좌들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일강좌 이외에도 가족, 문학, 가족여행 등을 통해 가족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봄 학기 강좌로 불황으로 억눌린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1박2일형’ 나들이 강좌를 전면에 내세운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봄학기 여행강좌로 하루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해금강 동백숲, 화개장터, 구례 산수유마을, 경포대 벗꽃, 봉화산 철쭉군락, 보성녹차밭 등 국내 대표적인 봄 여행지를 이형권, 이종태, 송일봉, 최린 등 국내 문화기행 전문가와 돌아보는 나들이 강좌 '봄 여행 베스트 25선'를 진행한다.

오는 3월~5월까지 점포별로 매월 7~8개 규모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당일코스 5만원, 1박2일코스 15만원으로 최소 출발인원은 강좌 당 30명 이상이다.

이밖에 큐레이터와 함께 인사동,평창동,가회동 등의 미술관을 돌아보는 '서울시내 미술관 투어'(8만원), 카메라를 들고 인사동 갤러리 및 화랑을 구석구석 탐방하는 '인사동 기행' (6만원) , 강남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다양한 음료를 직접 만들고 시음하는 '맛있는 커피 산책'( 5만6천원) , 유명 김치 제조사 공장을 직접 돌아보고 포기김치(2kg)도 가져오는 '김치투어' 등 다양한 현장형 강좌도 점포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백성혜 차장은 " 고환율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내 명소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다”며 “ 국내의 아름다운 봄 여행지를 통해 불황으로 답답해진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봄학기(3월~5월)를 앞두고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각 점포 문화센터 및 인터넷 홈페이지(www.ehyundai.com)를 통해 강좌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2009년 3월 봄 학기부터 고품격 컨텐츠와 소수정원제로 기존의 문화센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세계 아카데미’를 연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3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설되는 봄 학기 강좌의 접수 신청을 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받는다. 접수는 신세계 아카데미 안내데스크 및 인터넷 홈페이지(culture.shinsegae.com)로 하면 된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기존 문화센터의 수강인원이 25명 내외로 운영되어 개별지도가 어려운 점을 보완, 수강정원을 30% 줄인 평균 15명의 소수정원으로 강좌를 운영해 요리, 운동 등의 체험 위주 강좌까지도 수강생들이 세부적인 지도 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올 봄 학기 강좌는 기존 2000여 개의 문화센터 강좌에 더해 약 500여 개의 프리미엄급 아카데미 강좌를 추가로 신설하여 연령대와 테마별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아카데미에서 연령별로 제안하는 강좌는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성인 강좌의 경우 오페라 산책, 라틴 미술 등 수준 높은 인문, 사회, 역사, 교양 강좌 외에도 잉글리쉬 요가(강남점, 6회, 6만원), 푸드 테라피(본점, 4회, 4만원) 등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강좌를 개설 진행한다.

프리미엄 골드 키즈 강좌의 경우 미취학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를 새로 개설해 몰입식 영어, 감성 프로그램, 수리 탐구 강좌를 마련했다. 아동 수업 클래스는 외부 체험 학습과 더불어 ‘이안서가’, ‘오스아트스쿨’ 등의 유명 학습 기관과 제휴한 ‘이안서가와 함께 하는 좋은 책 읽기 습관’(본점, 3개월, 15만원), ‘오스아트스쿨의 두뇌계발 미술’(강남점,3개월,14만원) 클래스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여성전용 시니어 강좌는 ‘실버 건강 댄스’(본점, 3개월, 9만원), ‘표정 주름 집중관리! 시니어 미용 성형 운동’(강남점, 2회, 2만원), ‘은발의 청춘! 어디서나 돋보이는 이미지 메이킹’(강남점, 4회, 4만원), ‘황혼에 빚는 실버 도예교실’(본점, 3개월, 10만원)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엄마, 부부, 남성 등 타겟을 세분화하여 테마별로 문화 강좌를 준비했다. 신세계 아카데미의 에코맘 클래스는 가족과 환경을 사랑하는 주부들을 위한 오가닉 강좌로 ‘우리아이 아토피 피부를 위한 화장품’(본점, 4회, 7만원, 재료비포함), ‘생기를 부르는 손바닥 정원’(강남점, 1회, 2만5000원), ‘엄마와 아기 오가닉 커플마스크 만들기’(본점/강남점, 1회 1만원) 등을 마련했다.

스페셜 에듀맘 클래스에는 ‘엄마표 한자교육법’(본점, 4회, 4만원) ‘영어동화 교육법’(강남점, 3개월, 10만원), ‘내 아이 행복한 리더로 키우는 감성 양육법’(본점, 6회, 9만원) 등 특별한 엄마를 위한 생활 교육 노하우 강좌를 개설했다.

또 부부가 함께 등록하여 듣는 클래스를 개설, ‘부부테라피 요가’(본점, 3개월, 9만원) ‘전통 부부 댄스스포츠’(본점, 3개월, 10만원), ‘부부 자산관리 DIY’(강남점, 2회, 2만원), ‘세테크’ (강남점, 2회, 2만원) 등의 수업을 새로이 선보인다.

남성 전용 수업에서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악기인 ‘색소폰 연주반’(본점, 3개월, 15만원), ‘실전조각몸매 만들기’(강남점, 6회, 6만원),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남성요가’(본점, 3개월, 10만원)를 진행해 스스로를 가꾸는데 관심이 높은 그루밍족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테마별 스타일, 포토, 와인, 커피, 힐링 클래스 등으로 강좌를 세분화해 다양한 경험을 영위하려는 ‘멀티-미’(multi-me)적 성향의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는 강좌를 진행한다.

신세계 아카데미 권영규 팀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으로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으며 평균 15명 내외의 소수정예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와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