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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아이의 유치원 스트레스

[이서경의 행복한 아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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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 가정을 떠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낯선 환경에서 지내야 할 때가 온다. 최근에는 부모의 맞벌이가 늘면서 36개월 이전 연령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불안감도 심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부모가 어디로 갔는지, 언제 돌아올지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졌을 때 무서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실제로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설명을 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적게 울고 스트레스도 덜 받았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장황하게 긴 설명을 해주는 것보다 “여기서 언제까지 놀 거고, 엄마가 꼭 데리러 온다”는 간단한 설명이 더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고 미리 며칠 전부터 엄마와 떨어져 있을 거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2세 아이에게 며칠 전부터 설명을 한 경우에는 아이가 미리 불안감을 느껴, 다른 아이들보다 더 힘들어하며 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할 일에 대해 설명을 해 주자. 낮잠, 맛있는 간식 먹기, 재밌는 이야기 듣기 등 어린이집에서의 활동, 장난감 등 놀이 시설, 그리고 또래 친구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어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기대감을 가지며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셋째, 집이나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물건을 주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동물인형이나 늘 덮고 자던 담요 등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는 낯선 환경에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안정감을 되찾기가 쉽다. 또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엄마의 사진을 맡겨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할 때 보여주고 곧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해주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넷째, 헤어지며 인사하는 시간은 짧게 갖는 게 좋다. 엄마가 머뭇거리며 주저하는 것은 아이의 걱정과 불안을 강화시키게 되므로, 경쾌하게 짧게 인사하고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온다는 믿음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게 좋다.

다섯째, 아이와 약속한 시간을 반드시 지켜서 데리러 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를 기다리느라 걱정하거나 안 올까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경우에도 특히 데리러 가는 시간을 엄수하도록 부탁하는 게 중요하다.

여섯째, 첫 며칠 동안은 아이가 자신이 느꼈던 불안감이나 걱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다. 이럴 때 아이가 마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엄마도 아이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다독여주고, 나머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얘기해준다. 아이가 완전히 적응하기 전까지는 손가락을 빨거나 잠을 잘 못자고 칭얼대거나 안아달라고 조르는 등 퇴행된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것은 정상적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불안감을 이해해 주는 것이 좋다.

일곱째,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따라야 하는 것들은 실제로 아이에게 어려운 것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있기, 지시를 따르기, 차례를 기다려서 순서 지키기, 혹은 정해진 시간에 먹거나 자기 등 말이다.

만약 아이가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2-3개월간 집에 있다가 다시 보내는 것도 좋다. 아니면 다른 스타일의 어린이집으로 바꿔볼 수도 있다. 학습보다는 놀이와 자유로운 탐색을 하도록 권장되고, 개개인의 페이스를 존중해주는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이다. 부모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양가감정을 가지거나 불안감을 보이면, 아이는 이러한 감정을 쉽게 알아채고 더 동요하게 된다. 부모가 성장을 위한 이런 필연적인 분리를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믿음을 가지고 대한다면, 아이도 자신감 있게 이런 중요한 변화를 겪어 나갈 용기를 가질 것이다.

변화는 흥분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변화는 또한 두려운 것일 수도 있다. 부모의 이해, 인내, 그리고 격려로 아이는 이런 통과의례를 잘 겪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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