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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억제하는 김치, 신종플루에도 효과만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입력 : 2009.05.19 15:12|조회 : 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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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억제하는 김치, 신종플루에도 효과만점?

잘 익은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김치가 최근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에 대한 예방식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김치의 AI억제 효능 연구를 한 결과 김치가 AI억제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한국인이 AI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강한 것이 김치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있었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김치가 건강과 각종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AI와 사스 예방에 효험이 있을 수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 연구원의 합동연구팀(김영진 박사, 전북대 장형관 교수, 강원대 이민재 교수)은 실험 닭 115마리 중 2개 그룹 23마리는 김치추출물 대신 기준사료만 먹이고 나머지 8개 그룹 92마리는 고·저농도 김치추출물을 각각 4주간 먹였다. 연구팀은 발효가 잘 된 익은 김치(Ph농도 4.0-4.2)에서 추출물을 얻었다.

5주째 AI바이러스를 닭의 코로 주입해 감염시킨 뒤 부검을 해 보니 김치추출물을 먹지 않은 2개 그룹 닭 23마리 가운데 6마리의 인후두부와 맹장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반면 김치추출물을 먹인 닭 가운데 저농도로 섭취한 닭 2마리만 AI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뿐 나머지 닭들은 상태가 양호했다.

합동연구팀이 또 쥐 42마리를 닭과 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 김치 추출물을 먹지 않은 1개 그룹의 쥐 10마리 중 2마리가 실험 8주차에 죽은 것을 확인했다. 죽은 쥐는 심장출혈, 비장위축, 폐에 붉은 반점, 간 괴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김치 추출물을 먹은 나머지 2개 그룹의 쥐 32마리는 모두 살았다.

연구팀은 잘 익은 김치가 이번 신종 플루에 대해서도 특별한 효능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플루엔자 억제 효능이 있는 물질이 주요 발효산물인 젖산(lactic acid)은 아니고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합동연구팀 관계자는 "신종 플루가 AI의 한 변종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치가 이번 신종 플루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정확히 김치의 어떤 성분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지는 더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까운 일본의 경우 현재 신종 플루 감염자가 173명으로 크게 늘어나 우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김치를 매일 먹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간 인플루엔자 감염에 있어 확실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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