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쥬얼리아 등 "나눔은 가장 좋은 투자"

지난 3년간 '금요일의 점심' 행사가 이어질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 이 중 매달 행사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기업들이 있다.


대우증권은 2006년 10월부터 '금심'과 함께 하고 있다. '금심'이 걸어온 지난 3년간의 노정을 함께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우증권은 2006년 9월 머니투데이와 '금요일의 점심'에 대한 후원약정을 맺고 200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다. 손복조 당시 대우증권 사장(왼쪽/현 토러스투자증권 대표이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이사가 후원약정을 맺고 있다.

대우증권은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대우증권 임직원의 '사랑의 기부금 릴레이'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기부처를 찾던 중, '금심'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는 참여하게 됐다.

김창간 대우증권 총무부장은 "전 임직원이 현실적으로 모두 식사를 거르기는 쉽지 않지만 '금요일의 점심'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며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대우증권은 국내의 대표적 증권사 중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이다. '금심'뿐 아니라 의료시설, 장애시설, 양로원, 재활원 등 27개 단체에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에 있는 성로원이란 영아보육단체와는 25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전 임직원이 전국 10개의 사회복지 기관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이면 1년에 한번씩 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김창간 부장은 "병마와 싸우는 환아들에게 우리의 작 은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며 "환아들이 큰 고통을 잘 이겨내고 밝은 희망의 빛을 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2006년 11월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한 쥬얼리아 직원들.

패션귀금속ㆍ액세서리 전문업체 쥬얼리아 역시 '금심'에 성원을 보내고 있는 기업이다. 쥬얼리아는 머니투데이가 뜻 깊고 훈훈한 기부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전 직원들의 동의하에 매월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준혁 과장은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작은 금액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과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한 달에 점심 한 끼 굶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들 익숙해졌다고. 특히, 여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도 돕고 다이어트도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좋아한다며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최 과장은 끝으로 "나에게는 밥 한 끼밖에 안 되는 작은 금액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뜻 깊고 소중하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동참해 작은 정성이 모여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우증권, 쥬얼리아뿐 아니라 KTB자산운용, 종가폐백 등의 기업도 '금심'에 매달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