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오는 8월 중에 공식 발족한다. 사회통합위는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올해 초 신설하려다 늦춰졌던 사회통합위 출범을 8월 중에는 마무리할 것"이라며 "사회통합위를 각계각층에서 분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통합위는 △사회 갈등 해소 △차별 요소 제거 △양성 평등 구현 등을 목표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관계 부처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장은 사회 원로급 인사 가운데 물색하고 있고 정치계, 언론계, 재계, 종교계, 사회계 등 각계각층에서 50명가량의 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또 산하에 4개 전문위원회와 광역시도별 지역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내걸었던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이라는 양대 목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의 토대가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이제는 국가와 사회를 통합시키는 일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라디오 연설에서 "민심이 여전히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져 있다"며 "이런 고질적 문제는 대증요법보다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우리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한다"며 "사회적 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고, 지나치게 좌-우, 진보-보수라는 이념적 구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2009.06.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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