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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5만원권 오늘부터 본격 유통

[MTN 4시N] 경제 365 현장속으로

성건일 MTN PD |입력 : 2009.06.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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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앵커]
5만원권~ 드디어 오늘부터 유통이 시작됐죠. 시장에서는 소비문화에 큰 틀을 깰 것이라는 기대와 과소비 조장이라는 우려가 혼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제증권부의 김혜수 기자와 5만원권 유통으로 벌어지게 될 다양한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9시부터 유통이 시작됐죠? 오전부터 현장에 직접 나갔다 오셨는데... 현장 반응은 어떻던가요?

[김혜수 기자]
준비된 화면, 먼저 보시죠.

[이대호 앵커]
드디어 5만원권이 나왔습니다. 실물로 한번 볼 수 있을까요.

[김혜수 기자]
네 제가 5만원권을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왔는데요. 디자인이 참 예쁘죠. 크기를 먼저 보면 새 만원권보다 가로는 6mm 크고 세로는 같습니다. 오천 원권과는 색깔이 비슷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5만원권이 황색이면서도 약간 녹색 느낌이 납니다.

먼저 5만원권을 다른 인물과 구별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도안인물인데요.
도안인물로는 5천원권의 주인공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선정됐습니다. 여성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화폐 초상인물로 선정이 된 것입니다. 이 도안은 신사임당의 표준 영정을 바탕으로 신사임당 생존 당시의 두발과 복식 등에 관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제작된 것입니다. 신사임당 이외에도 5만원권엔 여러 예술작품이 새겨져 있는데요. 신사임당 왼편에는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 중 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뒷면을 볼까요. 뒷면에는 조선 중기의 문화예술 작품이 사용됐는데요. 어몽룡 작품인 월매도, 이정의 작품인 풍죽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바탕그림으로는 바람무늬가 사용됐습니다.

[이대호 앵커]
네, 정말 지폐라기보다는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 아침부터 시중은행에서 5만원권을 교환해줬죠. 시민들 반응이 어떻습니까.

[김혜수 기자]
네, 5만원권을 교환받기 위해 어제 밤 7시부터 기다렸다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한국은행 본점에서도 오전 내내 5만원권을 교환받기 위한 줄이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일일이 번호표를 받고서야 돈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것도 1인당 20장, 100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한국은행에서 100만원을 교환하고, 시중은행으로 가서 돈을 또 교환할 것이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대체로 반응들은 5만원권이 예쁘다는 것이었는데요. 대부분 오늘 바꾼 돈은 쓰지 않고, 소장하겠다는 답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앞, 시민 인터뷰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돈 교환하시는 분들은 마냥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계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대호 기자]
네, 5만원권 나오기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만만치 않았는데 5만원권 발행으로 기대되는 점과 걱정 이런 게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혜수 기자]
네, 1만원권 발행된 1973년 이후 지난 36년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13배, 국민소득은 110배나 신장됐는데요. 1만원권이 아직도 최고액권으로 사용돼 화폐 사용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아주 빈번했었죠. 하지만 수표는 개인정보를 노출해야하기 때문에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든 게 사실입니다.

또 10만원권 자기앞수표 발행 ·지급 ·전산처리에만 연간 2800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따라서 이번 5만원권이 유통되면 1만원짜리 여러 장을 사용해야하는 불편함과 수표를 사용해야하는 부담감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5만원권 발행으로 자칫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1만원 5장이 5만원권 한 장으로 대체되다보니 소비 씀씀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경조사비가 5만원으로 오를 수 있다거나 뇌물수수가 용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이 5만원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기 위해 쓰지 않아도 될 비용을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오늘까지 시중은행들은 각 영업지점에 5만원권을 입출금할 수 있는 ATM을 대부분 각 1대씩 설치했는데요. 기존 기기에 5만원권을 입출금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는 데 대략 500만원, 새로 기계를 교체하는 데 3천만 원 정도 드는 만큼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대호 앵커]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위조가능성일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서 한국은행이 위조방지기능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게 뭐가 있을까요.

[김혜수 기자]
네, 5만원권 신권에는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첨단 위조방지 장치가 12가지가 있는데요.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5만원권 앞면 있는 띠형홀로그램을 보시겠습니다. 띠형홀로그램은 앞면 왼쪽 끝 부분에 부착된 특수필름 띠를 가리키는데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해 태극, 우리나라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띠의 상중하 3곳에 있고, 그 사이에는 액면 숫자 50000이 새겨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가로확대형 기번호를 보시겠는데요. 띠형홀로그램 바로 오른편이 있는 거죠. 이것은 10자리의 문자와 숫자의 크기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또 바로 옆에 있는 입체형 부분 노출은선은 청회색 특수 필름 띠로 사방 연속으로 새겨진 여러 개의 태극 무늬가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좌우로, 은행권을 좌우로 움직이면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뒷면을 보겠습니다.

50000이라고 쓰인 게 색이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이것이 색변환잉크로 50000에 특수잉크를 사용해 숫자의 색상이 지폐의 기울기에 따라 자홍색에서 녹색 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보이도록 처리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돌출은하인데요. 50000이라고 쓰여진 바로 왼편 바탕에 있는 것인데, 일종의 숨은 그림입니다. 이것은 용지 사이의 두께 차이를 극대화해 육안으로 보거나 빛에 비춰보면 오각형 무늬와 함께 그 안의 숫자 5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장치가 또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오만원권 위폐 유통방지를 위해 이런 '지폐 위조방지장치 확인카드'를 4만개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대호 앵커]
네. 김혜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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