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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손잡고 나라 망친 '필리피노스'

[CEO에세이] 사악함은 번영을 이끌지 못해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09.10.08 12:10|조회 : 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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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손잡고 나라 망친 '필리피노스'
혼자 살던 80대 할머니가 죽은 지 2달여 만에 단칸방에서 발견됐다. 아마도 굶주림 끝에 죽은 것 같다는 보도다.

따로 살던 할머니의 딸은 추석을 기회로 소식을 접한 후 할 말을 잃었다. 뉴스를 보는 뭇사람 역시 무슨 말을 잇겠는가. 그나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에 대한 서민들의 바람조차 무색해졌다.

가족과 이웃의 안위 없이 혼자만의 행복은 없다.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그렇다. 사랑스런 자식만큼 늙고 병든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부모를 짐으로 인식한다면 불행이다. 내 자식만을 위한 부정·비리와 변칙증여·상속 그리고 위장전입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와 필리핀이 가난해진 것도 기득권들의 더러운 결탁과 비리와 끼리끼리 놀고먹겠다는 게으르고 사악한 이기심의 결과다.

1967년 아세안이 출범할 때만 해도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였다. 1955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65달러일 때 필리핀을 190달러였다. 오늘날 필리핀의 1인당 국민소득은 1470달러, 2만 달러에 육박하는 한국의 13분의 1수준이다. 아시아의 최빈국이 됐다.

◇건강한 이기심은 번영, 사악함은 몰락 낳아

로하스가(家), 케손가, 산토스가, 페레스가, 아키노가 등 이른바 몇 몇 거대 지주가문·기득권들이 부를 모조리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의 권력독점에 따른 만성적 부패에다 단결력이 부족한 국민성이 더하고 있다.

15세기에 불과 수백 명의 스페인 침략자에 의해 정복되었다. 스페인 정복자와 토착민 혼혈계층인 ‘필리피노스’ 중심으로 1898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 독립선언은 20세기 초 미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그 빛이 바랬다.

1905년 7월29일 일본 외상 가쓰라와 미 육군장관 테프트가 이른바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체결했다. 바로 필리핀은 미국이 차지하고 일본은 조선을 보호국으로 삼겠다는 내용이었다.

필리피노스 계급은 새 지배자인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마음대로 주물렸다. 미국은 그들의 ! 부패를 덮어주고 통치권을 획득했다. 빈부양극화 해소를 통해 미래 경제발전을 이뤄 나가야할 과제를 안고 있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한 때 세계적으로 잘 살던 나라였다. 아르헨티나 현대사는 군부 쿠데타와 부패 그리고 선심주의 ‘페로니즘’에 따른 타락과 낭비 그리고 게으름에 따른 몰락의 역사다. 1929년 경제공황을 틈타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군사 쿠테타는 결국 부패와 선심주의를 낳아

1946년 역시 군인인 후안 도밍고 페론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2차대전시 무역흑자로 축적된 부를 흥청거리며 국민들에게 선심 쓰듯 낭비했다. 1976년 또 군사 쿠테타가 일어났다. 결국 후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가난한 서민들은 격정과 애감어린 탱고에 젖어 일상에 지친 고달픈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두 나라는 나라의 운명이 얼마나 한 순간에 갈림길에 접어드는지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다. 지도층과 서민들의 건강함을 지켜나가는 것이 공존의 미학이며 중도실용·통합의 지혜다.

시민사회 NGO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민사회 원로인 강문규 이사장이 이끄는 지구촌 나눔운동의 CEO 김혜경 사무총장은 베트남과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십년을 하루같이 애쓰고 있다.

21세기 세계는 기업가족책임(Corporate Family Responsibility: CFR)의 시대다. ‘일하기 좋은 직장(! GWP: Great Work Place)’운동의 창시자 로버트 레버링 박사가 경제위기에도 살아남는 초일류기업의 세 가지 키워드를 밝혔다. 신뢰, 자부심, 즐거운 일터다. 그것은 투명경영·민주경영이 전제되어야 한다.

글로벌 CEO 윤윤수 회장이 이끄는 휠라그룹과 이현구 사장이 이끄는 ‘좋은 집’이라는 뜻을 지닌 브랜드인 까사미아가 경제위기에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다.(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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