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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독자적인 우리만의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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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미용’과 연관된 부분의 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분들의 이야기에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지, 저 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오시는 경우도 많고, 저도 도대체 처음 들어보는 시술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팔이 너무 굵어서 고민이라고 하시는 환자분이 오셔서는 대뜸 하시는 말씀이 ‘선생님, 최근 000요법이 있다는데요, 그것하고 A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다는 XXX 시술하고 어떤 차이가 있나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시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의사 초년기에는 왠지 ‘모르겠는데요’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면 안될 것 같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잘 합니다. 제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제가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분이 다시 오실지 안 오실지는 더더욱 모르겠지만, 이리 저리 알아본 결과 두 가지 시술 모두, 기본적인 시술 원리나 작용은 기존의 시술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약물 조성을 약간 바꾸거나, 다른 기계를 같이 잠깐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

최근 병원마다 ‘독자적인 우리만의 시술’을 강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특별하게 짓고 새로운 기술인 듯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완전히 새롭고 독자적인 시술’이라면 아직 ‘검증’이 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입니다. 의학이라는 것이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면, 다른 의사 및 전문가들이 같은 방법을 반복해서 같은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을 통해 ‘검증’이 되고, 그렇게 되면 널리 환자들에게 쓰이게 되는데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 그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 어떻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런가 하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시술’은 계속 발달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어 인류에게 유익해 져야 합니다만, ‘검증’없는 ‘새로운 시술’을 맹신하는 것은 절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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