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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기, 경유가격이 심상찮다

국제시장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추월…경기회복 본격화로 차이 확대될 듯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입력 : 2009.10.27 15:41|조회 : 80424
국제 경유 가격이 지난달부터 휘발유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산업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휘발유 가격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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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싱가포르 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현물 가격은 배럴당 81.33달러를 나타냈다. 같은날 경유(황 0.05% 함유)는 배럴당 86.54달러로 휘발유보다 5.21달러 높게 거래됐다.

유가가 사상 초유로 치솟았던 지난해 6월 경유는 휘발유보다 30달러 이상 비싸게 거래됐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도 작년 5월∼6월 한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해 올해 2월부터는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다시 유가가 상승세에 접어들자 지난달부터 경유 가격이 다시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사실 태생적으로 경유는 휘발유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같은 원유를 정제해서 만들지만 경유의 비중이 휘발유보다 높고 효율도 약 1.5배 좋기 때문. 따라서 국제시장에서도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지난해의 경우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개발국의 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물동량 증가와 함께 트럭 등에 사용되는 경유 수요가 급증했고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다.

따라서 올해 한때 경유 가격이 더 낮았던 것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유 수요가 감소해 생긴 '이상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경유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다시 역전한 것은 계절적 요인에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보통 휘발유 판매는 여름철이 성수기이고 경유와 등유, 항공유 등 '중간유군'은 겨울철로 갈수록 난방용 수요가 많아진다"며 "여기에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경유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석유류 재고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중간유군이 6억500배럴, 휘발유가 3억5400만배럴로 아직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의 국제 유가 변동은 수요보다는 달러 가치 변동에 영향을 더 받는 편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경유 등의 재고가 먼저 소진되면서 지난해처럼 경유 가격 상승세가 휘발유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경제 개발 국가들의 수요가 본격 증가할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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