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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시험이지만 합격은 유효?'

[CEO에세이]덕(德)은 생명사랑, 사람사랑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09.11.19 12:10|조회 : 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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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시험이지만 합격은 유효?'
오래 겪다보니 기업은 정말 사람과 닮았다는 생각이다. 뚱뚱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날씬한 기업도 있다. 또 느려터진 기업, 신속한 기업. 병든 기업, 건강한 기업. 오만한 기업, 겸손한 기업. 깡패 같은 기업이 있는 반면 푸근하고 따뜻한 기업이 있다.

노사가 맨 날 다투는 기업, 오너 부자 또는 형제끼리 피를 뿌리는 기업도 있고 화목한 기업도 있다. 사람을 죽이는 기업,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업의 성품은 CEO의 인품에 좌우된다.

이건산업은 1972년 박영주 회장에 의해 설립됐다. 합판제조를 주요 품목으로 시작했다. 이후 조림, 가공, 조경, 목재 재활용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목재 전문기업이 되었다. 국내사업과 동시에 일찍부터 미국, 솔로몬군도(群島), 칠레,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목재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진출했다. 그래서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박영주 회장의 나무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나무’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지금도 칠레나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의 조림지를 방문하여 밀림 속에서 덩굴치기를 하며 땀을 흘린다.

◇박영주 회장의 나무사랑, 음악사랑

드디어 솔로몬 군도로부터 처음 나무를 베었다. 조림사업을 구상한지 23년, 묘목을 심은 지 13년 만이다.

"조림을 시작할 때는 생전에 나무를 밸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박 회장은 감격해 했다. 이건산업은 본격적인 조림 사업에 앞서 현지에 문화재단과 병원부터 지었다. 나무를 벤만큼 새로 심겠다는 약속도 어김없이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솔로몬에서 조림한 나무는 800만 그루다.

박 회장으로서는 가슴 뿌듯하다. 처음 나무사랑에 나선 20대부터 꿈 꿨던 '씨앗부터 폐목재 재활용까지의 수직 계열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는 "큰 사업은 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덕(德)은 무엇인가. 푸근함이고 따뜻함이며 사랑이다.

그는 또 음악을 사랑한다. 1990년 첫 음악 행사를 치를 때만해도 이건산업은 인천의 작은 합판공장에 불과했다. 당시 인천지역사회에 무엇으로 공헌할 지를 고민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음악회 아이디어를 냈다.

그로부터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매년 꾸준히 계속해왔다. 그의 말이다. "예술 활동은 기업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데도 큰 보탬이 된다."

◇덕(德)은 바로 생명사랑, 사람사랑

박 회장이 현재 기업과 예술가들은 연결하는 한국 메세나 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다. 나무사랑과 음악사랑은 곧 생명사랑이고 사람사랑이다. 즉 농부의 마음이다. 그게 바로 덕(德)이다. 사람마다 인품이 다르듯이 기업도 품격이 제각각이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가 얼마 전 미디어법 개정안에 대해 '사실상 유효 결정'을 내렸다. 국회처리과정에서 절차적 위법성을 지적하면서도 미디어법 자체에 대해서는 효력을 인정하는 모순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 위헌시비의 근거가 종결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반면에 한 야당 인사는 "위조지폐임은 분명한데 화폐가치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 대리시험을 쳤지만 합격은 무효화 할 수 없다는 결정"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

'세종시'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여·야간에도 피 튀기는 싸움이 난무하고 있다. 따뜻한 국민사랑은 결코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지 권력을 빼앗고 차지하겠다는 승냥이 같은 패싸움만 있는 것 같다. 온통 패덕만 난무해서 국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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