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4대강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4대강 사업 국민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당이 제안한 정치권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4대강 사업 국민위원회'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도 예산부터 실질적으로 심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도 4대강 예산을 합의통과 시킨 후에 위원회를 가동한다는 전제하에 2011년 예산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설치시기에 있어 이견을 보였다.
이들은 또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규모와 관련해 "정부 예산과 수자원공사에 포함된 4대강 사업에 대한 총액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한나라당 입장과 "둘을 분리해서 논의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양당은 오후 회담을 재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이견차가 현격해 난항이 예상된다.
- 2009.12.29 12:34
한나라 "내년 예산 합의 통과 전제" vs 민주 "내년예산부터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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