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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다른 식품엔 써도 라면만은 안 돼?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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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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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없는 첨가물 불구 '미운오리'… 사실상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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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일반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식약청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국제적으로 쓰이고 있는 식품첨가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MSG를 첨가한 가공식품들.
한국야쿠르트가 자체 브랜드 라면에도 L-글루타민산나트륨(MSG)를 사용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라면 이외의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MSG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라면에서만 MSG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18일 서울 용산 한강로의 한 편의점. 편의점 효자상품인 라면 매대에 진열된 제품 중 한국야쿠르트의 라면에는 모두 MSG가 첨가돼 있었다. 한국야쿠르트의 베스트 셀러인 사각모양의 컵라면 '도시락', '일품 해물탕면' 컵라면과 봉지라면, '왕뚜껑'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MSG 대체원료를 연구하고 있지만 맛을 보장하기가 어렵다. 충성도 있는 고객들이 맛의 변화로 한꺼번에 이탈할 수 있어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각각 공급하는 PB제품 '롯데라면'과 '알뜰라면'에도 스프에 MSG가 첨가돼있다.

농심 (272,500원 상승500 0.2%), 삼양식품 (67,900원 상승200 0.3%), 오뚜기 (764,000원 상승4000 -0.5%) 등 다른 라면업체들은 때아니게 MSG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정서와 웰빙트렌드에 발맞춰 수년 전부터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여론이 라면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미 가공식품에는 MSG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편의점에서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판매하는 가공식품에는 MSG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2007년 연간 9만 톤이던 MSG 생산량을 3만 톤까지 줄인 CJ제일제당 (332,500원 상승2500 -0.8%)은 대체상품인 핵산, 네이처팹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즉석국인 '백설미역국'을 비롯해 '햇반 화닭덮밥', CJ프레시안 '가쓰오 우동' 등에 향미증진제로 MSG를 쓰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가공식품의 감칠맛을 제대로 내려면 불가피하게 MSG와 다른 인공조미료를 섞어서 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많이 찾는 소시지, 어묵, 햄 등에도 MSG는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고 있다. 사조대림 (23,100원 상승100 -0.4%)의 '튀긴새참바', 롯데햄의 '한입고기순대', 진주햄의 '탱탱어묵바', 한성기업 (6,320원 상승60 1.0%)의 '허블갈릭포크' 등이 대표적이다. 동원F&B (273,000원 상승500 -0.2%)의 '고추참치' 캔과 '리챔' 햄에도 MSG가 사용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라면에만 초점이 맞춰진 MSG 논란 자체가 우리 사회의 '냄비 근성'의 일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라면스프에서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MSG 유해성 논란은 실질적인 위해성 자체보다 국민 정서의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MSG는 식품원료로 허용돼있고, 가공식품에 첨가할 경우 원재료 항목에 별도 표기하도록 하고 있어 소비자가 선별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도 MSG 사용 자체를 범죄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다.

식약청 식품첨가물기준과 관계자는 "MSG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EU, 일본은 물론이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위해성 없는 물질로 인정돼 식품첨가물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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