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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그린IT' 제대로 실현하나

그린칼럼 신상철 RFID/USN센터장 |입력 : 2010.03.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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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그린IT' 제대로 실현하나
지구에 있는 대다수 문명의 이기는 화석연료인 석유 덕택에 돌아가고 있다. 자동차, PC 심지어 청정에너지라는 전기를 만드는데도 석유를 쓰고 있다. 석유를 직접이든 간접이든 태우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덮어 마치 무더운 여름날 옷을 껴입는 듯한 온실효과, 즉 지구온난화를 가져온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에 따르면 2100년에는 1m 이상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 한다. 바다의 저 깊은 심해가 1m 더 깊어진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일까 싶지만, 해수면 1m의 상승으로 우리는 도쿄와 베네치아를 영영 볼 수 없으며, 2m 높아지면 로스앤젤레스,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바다에 잠긴다.
 
이산화탄소에 의해 발생하는 이런 환경문제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창출해내기 위해서 현재 UN이 제안한 '탄소배출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탄소배출권에는 2가지 접근방식이 있다. 첫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로 바꿔줄 수 있는 숲을 조성하거나, 그와 비슷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둘째는 상한선까지 의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다. '포스코'도 지구 반대편의 '우루과이'에 여의도 면적의 70배나 되는 땅에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탄소배출권' 확보에 하나 둘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업계도 이같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수명을 다한 IT제품과 부품들이 너무 많다. PC를 비롯해 프린터의 수명은 3년 내외. 휴대폰이나 범용직렬버스(USB)는 2년 가량 쓰고 버려지는 게 다반사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1400만대의 '폐휴대폰'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300만대는 수거되고 나머지 1100만대 가량은 '장롱폰'이 되거나 쓰레기로 그대로 배출된다.
 
폐기물로 수거된 PC에서는 그나마 소량이지만 금을 채취하는 업종도 있다. 그러나 유해·유독물질을 포함한 대부분의 IT관련부품은 그대로 버려지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궁극적으로 이는 직·간접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키게 된다. 게다가 적법한 폐기과정을 거치지 않고 버려지거나 방치된 제품들로 인해 토양과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 컴퓨터와 IT기기의 수요가 많을수록, 교체주기가 빨라질수록 환경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PC 1대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1톤에 달한다고 한다. 속절없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정부·기업에게 환경보호 비용으로 되돌아올 것이 뻔하다.
 
최근 그린통합전산센터, 그린데이터센터가 차례로 시동을 걸고 있다. 기업과 기관 구매자들은 제품 공급자에게 제품 생산과정과 제품 자체에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지 문의하기 시작하고 있고, 서버나 통신기기를 제조하는 IT업체들은 자신의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환경친화적 생산과 활동을 해야 함을 종용하고 있다. 정부, 언론에서도 최근들어 부쩍 열심히 캠페인과 홍보를 벌이고 있어, 국제간 탄소배출권 도입시기에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 피부에 와닿는 절박성은 별로 없는 것같다. 먼훗날의 일이 아니라 당장 1, 2년후라도 개인과 기업에 제약을 가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마땅하다. 공장에는 당장 공기를 걸러내는 기계를 의무설치시키고 배출이 많은 업종은 제재를 해야 하는데, 대응은 커녕 마음의 준비도안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IT산업은 기능과 성능 향상에만 집중했다. 에너지 절감이나 환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지 못했다. IT제품·서비스에서의 그린화는 현 시점에서 필연적이다. 그린 IT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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