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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北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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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北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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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현 기자
  • 2010.05.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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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황원동 정보본부장

민군 합동조사단 황원동 정보본부장은 20일 "이미 사용된 어뢰 종류와 작전 해역의 수심을 종합 분석한 결과 연어급 잠수정 한 척이 도발에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사고원인 조사 결과 발표에서 "해당 기간 중 상어급 잠수함 한 척과 연어급 잠수정 한 척이 각 기지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어 "침투 도발 경로는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치명적인 공격을 위해 야간에 목표를 식별하고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본부장 등 합동조사단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서해안에 북한 잠수정이 출몰한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어떠한 함정이 사용됐는지?

▲(황원동 합조단 정보본부장)이번 조사를 통해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상어급 잠수함 한 척과 연어급 잠수정 한 척이 각 기지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사용된 어뢰 종류와 작전 해역의 수심을 종합 분석한 결과 연어급 잠수정 한 척이 도발에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침투 도발 경로는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별되지 않고 은밀하게 침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 공격을 위해 야간에 목표를 식별하고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이 잠수정인가? 아니면 잠수함인가? 공격 후 도주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황원동 합조단 정보본부장) 잠수정과 잠수함은 t수로 구별된다. 300t 이상이면 잠수함이고 300t 미만이면 잠수정이다. 연어급은 잠수정이다. 도주 경로는 도발한 이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침투 경로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어뢰 공격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는? 이후 방어 보강을 위한 대책은?

▲(황원동 합조단 정보본부장) 잠수함에 대한 방어 대책은 난해하다. 가장 용이한 잠수함에 대한 대응은 기지에 정박해 있을 때 식별하는 것이다. 기지를 이탈해서 잠항이 시작되면 세계 어느 나라도 수중 경로를 분명하게 식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사태에도 기지를 이탈하는 것을 식별했지만 설마 우리 해역, 영해까지 침투해 도발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대응을 못한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취약 해역 수중에 다양한 잠수함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비해서 현재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해저 환경은 복잡해서 북한 잠수정이 단번에 백령도 해역에 곧바로 침투했다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 연어급 잠수정의 재원와 팸플릿 입수 경로는?

▲(황원동 정보본부장) 현재 북한이 사전에 도발 지역을 정찰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유사한 북한의 해저에서는 사전 훈련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어뢰 팸플릿은 출처 보호 및 기타 보안사항 때문에 입수 경위를 소상히 설명드릴 수는 없다. 팸플릿에는 어뢰의 재원과 특성, 상세도면까지 수록돼 있다. 연어급 잠수정의 재원은 대부분 상어급 잠수정과 유사하다. 수출형으로 건조됐고 최근에 건조하다보니 야시장비를 포함한 고성능 장비를 구비하고 선체를 특별하게 건조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외국 조사단 일부 요원은 최종 결과에 합의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는데 만장일치인가. 공개한 어뢰 추친체 설계도와 팸플릿은 일치하는가?

▲(박정이 공동 조사단장)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고 견해가 일치했다. 조사단이 구성되고 단계별로 조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든 분과에서 외국 조사단이 동참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마지막 결론에도 모두 공감하는 절차를 밟았다.

-외국 대표단에 묻겠다. 외국 대표단도 합조단 조사 결과에 동의하나?

▲(미군 조사단 토마스 에클레스 준장) 국제 대표단은 한국 조사단에 협조해서 조사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 등을 공유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 모두 현재 결과에 동의한다.

-어뢰에 왜 1번이라고 쓰여 있는지? 필체는 감정을 한 것인가?

▲(황원동 정보본부장) 현재 생산되는 어뢰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부품이 상이할 수 있다.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와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부호를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다른 나라는 한글로 1번을 표시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

(윤종성 과학수사분과장) 필적 감정은 글씨가 같거나 자음과 모음이 있을 때 가능하다. '1번', '4호'가 있기 때문에 (감정이) 어렵지만 잉크는 장시간에 걸쳐 분석하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어뢰 파편이 침몰해역에 있었고 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는 북한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인데 또 다른 증거도 제시할 수 있는지?

▲(이근득 폭발유형분과 박사) 인양된 천안함에는 다량의 흰색 분말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유사한 것이 프로펠러에서 발견됐다. 천안함 선체 8곳, 증거물 2곳에서 흡착물질이 발견됐다. 분석한 결과 흡착물질은 알루미늄 산화물로 밝혀졌다. 일부 흑연도 검출됐다. 흡착 물질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산화물은 큰 에너지를 받거나 높은 온도 속에서 형성된다. 흑연은 고온 고압에서는 형성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수중폭발이 발생했을 때 생긴 것이다. 분석을 통해 프로펠러와 천안함에서 검출한 흡착물질이 동일한 물질임을 알게 됐다.

(윤덕용 공동단장) 어뢰 추진체의 하얀물질이 폭발로 인해 알루미늄이 산화하면서 생긴 것이다. 흡착물이 프로펠러와 증거물의 철 표면에서도 관찰됐다. 모터 속에도 그런 물질이 있는데 모터 속은 철로 돼 있다. 철의 부식상태를 보면 함수는 약 한달 동안 해저에 있었고 추진체는 한 달 반 동안 해저에 있어서 부식 정도가 비슷하다. 참고로 최근 어뢰 폭약으로 알루미늄 파우더가 20~30% 정도 쓰이고 있다. 알루미늄 파우더는 폭발 위력을 증가시키고 특히 버블을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

-북한이 검열단을 남쪽에 보낸다고 하는데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박정이 공동단장)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전상태다. 그래서 정전관리를 하기 위해 유엔사 정전위가 편성돼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건이 북한과 어떻게 연루됐냐는 정전위서 판단하고 판단결과를 갖고 북측에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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