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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살 빼는 약' vs '살 빼주는 약'

윤장봉의 비만이야기 머니투데이 윤장봉 대한 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입력 : 2010.06.09 10:40|조회 : 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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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살 빼는 약' vs '살 빼주는 약'
6월에 들어섰습니다. 여름이 오고 있다는 말이지요. 이쯤 되면 저와 같이 비만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에는 많은 문의가 옵니다.

'선생님, 살 빼는 약 주세요.'
'선생님, 한 달에 한 10kg 빼주는 약은 없나요?'
'전에 아주 센 약을 먹었더니 약한 약은 안 들어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살 빼는 약', 또는 '살 빼주는 약'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어떤 면에서 보면 존재하고, 어떤 면에서 보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비만 치료제의 대표는 '식욕억제제'입니다. 중추신경계 식욕 중추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노에피네프린 등에 작용해서 식욕중추를 자극해 비록 식사를 적게 하더라도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서 식욕을 줄여주는 약물입니다.

그렇다면 '식욕이 줄면 과연 꼭 식사량이 줄고, 그렇다면 꼭 체중이 줄어드는 것인가?'라고 반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 3인분 정도를 배 터지게 먹은 후, 1인분을 더 먹기는 어렵더라도, 종목을 바꿔서 입가심 냉면 한 그릇 정도, 된장찌개와 밥 한 공기 정도는 더 먹을 수 있고, 이 후 가볍게 입가심 아이스크림 정도도 가능하게 됩니다. 즉, 식욕을 인위적으로 줄여주더라도 더 먹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계통의 약물로는 '흡수 억제제'가 있습니다. 먹은 음식의 특정 성분, 예를 들어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몸에 덜 흡수되게 하는 약인데, 만일 이런 약을 먹더라도 자신이 평상시 보다 조금 더 먹게 되면 어차피 흡수되는 양은 동일해 집니다.

또 다른 계통으로는 '대사 촉진제'가 있습니다. 신진 대사율을 높여서 에너지 소비를 높인다고 말은 하지만, 어찌 보면 단위 시간당 운동 효과를 높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결국 약을 복용하더라도 운동량이 적다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먹기만 하면 살을 빼주는 약'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비만 치료의 기본인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을 좀 더 효율적으로 도와주고 실천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약은 존재 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가 체중감량이라는 42.195km의 마라톤을 하고 있을 때, '살 빼는 약'이란 중간에 자가용을 타고 목적지에 편안하게 데려다 주는 약인데, 아직 그런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약은 마라톤을 할 때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잘한다고 격려도 해주고, 하나, 둘 하면서 구령도 붙여주고, 힘들 때 물도 건네주는 그런 존재라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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