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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한국 모터스포츠, 이정표는 어디인가

CEO 칼럼 머니투데이 이계웅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대표 |입력 : 2010.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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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한국 모터스포츠, 이정표는 어디인가
인간은 항상 달리고 싶다는 본능을 키워 왔다. 이러한 욕구는 기계문명 발달로 등장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모터스포츠’란 이름으로 한계치까지 더욱 빠르게 질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채워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터스포츠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 레이싱 ‘F1(포뮬러 원)’은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단일 종목으로는 월드컵을 능가하는 관중, 시청자,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모터사이클에도 F1에 버금가는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있다. 바로 모터사이클 레이싱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모토 GP(Moto GP: Grand Prix Motorcycle Racing)다.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터사이클 월드챔피언십 모토 GP는 1949년 첫 대회 이후 약 60년 동안 전 세계 등지에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여타 다른 모터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경기시작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피드와 박진감, 철저한 규칙과 페어플레이 속에 달리는 선수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유럽 등지에서는 최고 인기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랐다.

모토 GP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 우선 대회를 통해 이태리, 영국, 스페인, 미국과 같은 나라가 수많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대회를 통해 배출된 스타 라이더들은 개인적인 부와 명예는 물론 모터사이클을 통해 각 나라의 국위선양에 한 몫 했다.

이러한 인기는 모터사이클 메이커 간의 기술경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는 다양한 바이크 브랜드들의 기술적 발전을 가져왔다. 관련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는 연간 220만 명의 관람객들로 인해 숙박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크다. 바퀴 2개의 모터사이클이 제반 산업에 엄청난 활력을 가져온 것이다.

레이싱이라 하면 무조건 굉음에 폭주족을 떠올리고, 전문 인력과 시설마저 미비한 우리나라로서는 참 부럽고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단지 경제적인 효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그들의 문화를 말하는 거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모토 GP를 비롯, 슈퍼바이크 월드챔피언십(SBK) 같은 규모 있는 레이싱 대회에서 당당하게 순위를 다투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상하이에도 국제기준의 서킷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에 반해 자동차 생산대국인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는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혹자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이런 경기를 봐?"라고 비꼬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언제부터 피겨스케이팅에 열광을 했던가. 김연아라는 전대미문의 훌륭한 선수가 등장한 이후부터가 아닌가. 어떻게 보면 김연아처럼 훌륭한 모터스포츠 선수를 육성하는 것도 우리가 만들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다.

정부 및 각종 기업들이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양한 후원을 통해 예비 모터스포츠 선수들을 제대로 양육할 제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의무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전남 영암에는 국내 최초의 F1 경기장이 건립 중이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 국가적인 무관심 속에서도 이러한 도전과 투자를 했다는 건 분명 칭찬할만한 일이다.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불철주야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관계자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가오는 10월에 열릴 국내 최초의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통하여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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