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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재테크당' 뜬다

[머니위크 커버]4G 재테크/ 트위터 재테크와 당(堂) 모임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입력 : 2010.06.29 10:11|조회 : 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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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kn** 10위권 내라면 충격이 좀 있겠는데요. @Blue** #Dolky 시공능력 10위권 건설사 1개가 살생부에 포함되었다는 설이 돌고 있음

Harri** 무리스크로 해야 하는 차익거래인데 콜로 돌리는 게 가능하려나요? RT @tae**: @Harri** #Dolky #증권당_ 그냥 콜로 돌리는 게 더 남습니다. http://bit.ly/bCvbK8

Blue** #Dolky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내지는 상승으로 포지션 유지 중.

지금 이 글들이 해석 가능한 당신이라면 아마도 트위터에 푹 빠져 있는 중?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들(트위터러)이 많아지고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활용 범위 또한 점점 넓어지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에 재테크가 빠질 리 없다. 벌써부터 트위터 공간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저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는 ‘당 모임’이 적지 않다.

♦재테크 정보, ‘더 빨리 더 많이’ 얻고 싶다면

당(堂)?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 온라인 모임인 ‘카페’와 비슷한 개념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있으니, 관련 정보가 더 빨리 더 많이 모여든다. 특히 재테크 측면에서는 흐름을 읽고 참고할 만한 정보를 모으는 데 효과적인 시스템인 셈이다.

그러나 카페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인터넷 카페가 주로 카페에 가입된 회원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는 형식이라면, 트위터의 당은 그야말로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당에 가입된 회원이 아니어도 당원들끼리 오고 가는 대화를 엿보는 것이 가능하고, 나의 얘기도 자유롭게 적어 넣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 카페 역시 댓글을 통해 회원들과 대화를 주고 받긴 하지만 아무래도 트위터가 서로 ‘대화’를 나누기에 더 알맞은 통로임에 분명하다. 거의 실시간으로 대화가 진행되는 트위터에서는 더욱 빨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스마트폰의 덕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카페가 관련 정보를 모아 두는 기능이 조금 더 강하다면, 트위터는 한 가지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분석하는 기능이 강한 것도 이런 특성에서 기인한다. 140자 내에서 모든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트위터는 자료를 주고 받거나 모아두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최근에는 당과 별개로 인터넷에 카페를 따로 개설해 자료를 모아 놓는 곳도 적지 않다.

트위터러들이 이와 같은 당 모임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는 ‘트윗애드온즈 (www.twitaddons.com/)’와 ‘트윗밋(twtmt.com)’이 대표적이다.

현재 트윗애드온즈에서 ‘재테크’를 검색어로 쳐넣었을 때 검색되는 당의 종류는 20~30개 정도. 2~3개의 대표적인 당을 제외하고는 아직 회원수나 트윗(트위터로 올린 글)수가 10명 안팎인 곳이 대부분이다.

현재 트위터 모임 중 재테크와 관련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으로는 ‘똘끼당’과 ‘증권당’이 꼽힌다. 회원수 2000명의 ‘똘끼주식당(#Dolky)’은 초기에 현직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고 한다. 금융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증권가나 금융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이 오고 간다.

‘개미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넋두리 공간’으로 만들어졌다는 증권당은 지난 4월 개설 이후 1000명이 조금 넘는 회원 수에도 트윗수는 벌써 1만개를 넘어섰다. 똘끼당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주식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이와 같은 모임 형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는 주식이나 증권 분야와 달리 부동산 관련 당은 지금 막 시작하는 단계. 회원수 100명 정도의 ‘트위터 부동산(#부동산_)’의 경우, 다양한 부동산 분석부터 매물 소개 등이 주를 이룬다. 부동산 컨설턴트를 소개하거나 컨설팅을 요청하는 글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굳이 재테크 관련 당모임이 아니어도 트위터 어디서나 재테크 정보는 넘쳐난다. ‘육아당’이나 ‘쇼핑당’ 등 얼마든지 다양한 당 형태의 모임이 가능한 만큼, 친목을 주목적으로 하는 당이라 하더라도 ‘어디서 분유를 몇 퍼센트 할인하네요.’ ‘지금 어느 인터넷 쇼핑몰 30% 기획전’ 등의 정보를 발 빠르게 얻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당 모임을 활용할 때도 주의할 점은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인 주고 받는 정보들 중에는 소위 ‘카더라 통신’이나 ‘~설’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트위터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수많은 수다와 정보들 사이에서, 믿을만한 정보를 걸러내고 확인하고 판단하는 작업은 고스란히 트위터러 개인의 몫으로 남겨지는 셈이다.

"고급정보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
트위터 ‘증권당’ 당주 이승필 씨


한화증권 거창지점에서 증권거래사로 일하고 있는 이승필 씨. “지방에서 증권 관련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이씨는 트위터에서는 이미 유명인이다. 아이디 @kobil73을 쓰는 그는 트위터 증권 관련 모임 ‘증권당’의 당주.

지난 4월 증권당을 개설하고 아직까지 트위터를 사용한지 2~3개월 밖에 안된 트위터 초보자라는 이씨는 팔로잉 수만 해도 3600명에 달한다. 이씨가 말하는 트위터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름아닌 ‘소통’.

이씨는 “나 같이 지방에서 일하는 증권맨들은 사실 고급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게 매우 어렵다”며 “트위터를 사용하고부터 정보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에 앉아서도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미나 모임이나 강연이 실시간 중계되기도 하고,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증권 보고서를 손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다 보면 분석이나 흐름을 읽는 눈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씨는 “증권당원들 중에는 IT전문가도 많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다. 그분들이 증권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상황을 분석해 주곤 한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 순간 빨리 취합해서 흐름을 읽어나갈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오히려 당원이 너무 늘어나 혼자서는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는 이씨. 그는 “두 달 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들 줄 몰랐다”며 “그만큼 투자 보에 대한 갈증이 사람들 사이에 많았던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앞으로도 그가 알고 있는 증권 전문가의 인맥을 총동원(?)해 가입을 권유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이 바로 옆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그게 또 개미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임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트위터로 재테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취재를 위해 난생처음 트위터를 사용하게 된 기자,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트위터의 위력이야 종종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진짜로 트위터로 사람들과 어디까지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그래서 물어봤다. ‘여러분은 트위터로 재테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트위터초보가 네트워크라곤 있을 리 만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일단 몇개의 당에 가입한 뒤 질문을 올렸다. 그러나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공간에서 뜬금없이 올라온 질문에 답해 줄 이들이 많지 않은 건 당연지사. 결국엔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파워 트위터러 몇분의 도움을 받아(하루종일 답변 세개 받는 데 그쳤던 기자. 파워 트위터러의 도움을 받은 후 질문 10분 만에 30여개의 답변이 도착했다) 설문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택 가능한 답변은 총 4가지. 1.안된다. 2. 주식, 부동산 등 전문 지식, 정보 수집 3. 할인, 이벤트 등 발빠른 쇼핑 정보 4. 재테크 전문 상담사와 트위터를 이용한 상담.

설문에 답을 보낸 52명 중 ‘안된다’라고 답한 이들은 8명. “모두에게 열려 있는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에 불가 @mengza”라는 의견과 함께 “정보의 정확성 면에서 의문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안된다. 하지만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age123b”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위터러들은 ‘트위터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복수응답이 가능했기 때문에 2(28명), 3(21명), 4번(20명)에 고루 답이 나왔지만, 그중 2번 답이 가장 많았다.

이중 @nicecatch13님은 “글 작성자를 누구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감이 증가한다"고 밝혔고 @testcoda님은 “집단 지성의 기능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라는 건 오픈되어 있어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니까요”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이 밖에 @dunamiss님의 “직접적인 정보보다는 추세, 시장 분위기 등을 알수 있네요"라는 의견도 있었다.

재테크 전문 상담과 관련해서는 @BrokerLee님이 “각자의 성격에 맞게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듯. 재테크 상담은 요즘 DM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트윗 용어


트위터 - 140자 내외로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설네트워크시스템.

해쉬태그(#) - 트위터의 검색어 기능. #뒤의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들을 찾아내 준다. 당 모임에서는 당원들끼리 약속된 꼬리말을 달아 의견을 주고 받는다.

멘션 - 그 사람의 아이디를 표시함으로써, 특정인을 향해 주고 받을 수 있는 말.

DM - 다이렉트 메시지. 일종의 쪽지 기능으로 상대와 '오픈 되지 않은'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맞팔 된 경우에만 가능.

RT - 내가 팔로잉 한 사람의 글을 나의 팔로워들에게 다시 리트윗하는 것.

맞팔 - 내가 팔로잉한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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