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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괴담(?)'

[CEO에세이]코카콜라 세계음료로 키운건 '전쟁'...그러나 사회적 책임 다하나?

CEO에세이 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10.07.30 18:32|조회 : 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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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괴담(?)'
궤적1.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천호식품 CEO 김영식 대표의 산수유 광고 멘트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사업영역을 확장하다 회사가 망가졌다. 부채 25억원을 갚기 위해 강남의 역삼동 여관방에 머물면서 건강기능식품 전단을 배포했다 한다. 그렇게 발로 뛰어 1년 11개월 만에 빚을 갚는다. '천호 통마늘진액' 등 베스트셀링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이제 매출액 1000억원의 강소기업이 됐다.

'희망의 스위치', '마늘농가자녀 장학금' 등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예술가처럼 벌어서 천사처럼 쓰겠다"는 것이다. '10미터만 더 뛰어봐'란 책에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탄산음료를 만드는 기업의 오너가 임신한 자녀에게 자신이 만든 제품을 먹일 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 있게 먹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임신한 제 딸에게 마늘을 꾸준히 먹게 했고 두살인 손자에게도 저희 제품을 먹이고 있습니다." 신! 문광고에 난 김영식 사장의 소비자를 향한 편지 내용이다.

◇"예술가처럼 돈 벌어 천사같이 써"

궤적2. "미국 여러 주의 고속 순찰경찰들은 2갤런 정도의 코카콜라를 차에 싣고 다닙니다. 그 코카콜라의 사용 목적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길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비프스테이크를 코카콜라로 채워진 대접에 넣어두면 2일 동안에 그 고기 덩어리는 다 삭아 버립니다. (중략) 코카콜라는 마시는 음료가 아닙니다. 코카콜라는 세척용 세제입니다."

한동안 나돌던 코카콜라 괴담(?)이다. 왜 이런 바람이 일었을까. 한국 대표적 신문의 논설의원이 세태를 풀이했다. 1943년 북아프리카 연합군 사령관 아이젠하워가 코카콜라사에 비밀 전문을 보냈다고 한다. "전투 지역에 코카콜라 공장 10개를 세우고 장병들에게 한 달에 100만병씩 공급할 수 있는 원액을 보내 달라."

그는 코카콜라가 '전쟁 수행에 꼭 필요한 사기진작제'라고 했다. 1940년대 초반까지 코카콜라는 '국내 음료'에 불과했다. 코카콜라를 하루 10억개 넘게 팔리는 '세계 음료'로 키운 것은 전쟁이었다. 코카콜라는 오랜 세월 미국의 상징으로 세계를 누볐다. 그러면서 '미국식 세계화의 첨병'이라는 눈총도 함께 받고 있다. 반미·반세계화 정서가 '안티 코크(Anti-Coke)'로 번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세척용 세제입니다"

근 몇 년 사이 콜롬비아 공장의 노조 탄압, 브라질 법인의 공무원 매수, 인도 공장의 지하수 납 오염이 잇따라 터졌다. 미국 내에서도 펩시의 도전에 허덕이는 와중에 분식회계 의혹까지 불거졌다.

'코카콜라는 정직한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소비자의 15%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제 21세기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등장한 것도 세기적 사건이라고 할 만하다. 그는 건강보험개혁과 금융개혁 그리고 대기업과의 조세회피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 쿠바 남쪽 카리브해에 있는 케이만 군도의 수도인 조지타운에는 '어글랜드 하우스(Ugland House)'라는 5층짜리 건물이 있다. 코카콜라, 인텔, 하드디스크생산업체 씨게이트 등 세계 굴지의 일류기업들의 그곳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미국 현행 세법상 법인세율은 35%다. 하지만 해외에서 거둔 수익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씨게이트의 경우 지난해 5% 수준의 세금만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도 이제 '세금사기'를 끝장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일이다.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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