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걸, 콘셉트 확립 후 매출 2배 증가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온라인 쇼핑몰이 성공하려면 확실한 콘셉트가 필요하다. 콘셉트 확립 후 매출이 2배 정도 증가한 곳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07년 9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문을 연 여성의류 전문몰 이프걸(대표 김미화·www.ifgirl.co.kr)이 바로 그 곳. 이프걸은 시행착오 끝에 ‘러블리’(lovely)라는 콘셉트를 확립했다.

김미화 대표는 “운영자가 좋아하는 것보다 고객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빈티지나 럭셔리 등 다양한 스타일 속에서 ‘러브리’ 콘셉트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셉트를 명확히 하자 매출도 2배로 급증했다. 물론 김 대표의 전문성도 한 몫 했다. 김 대표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브랜드 의류매장 매니저로 3년, 여성의류 쇼핑몰 관리자로 2년간 근무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았다.

매일 신상품을 소개하면서 방문자수와 단골수를 늘렸다. 신상품을 보러 방문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해외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새로운 패션 스타일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빈티지가 유행하는 일본의 패션거리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프걸의 고객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편이다. 체형의 결점을 덮어주고 단벌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장점 덕분에 고객층이 넓은 원피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의류가 주력이지만 액세서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의류 상품 사진을 촬영할 때 착용한 액세서리를 대부분 함께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액세서리는 항상 다양한 연출과 함께 착용사진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상품을 갖추는 게 자장 중요한 것 같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상품을 갖추면서 처음 쇼핑몰을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여성의 스타일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