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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전쟁이 만들어 놓은 생태관광의 낙원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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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칼럼]전쟁이 만들어 놓은 생태관광의 낙원 DMZ
미무장지대(DMZ)는 우리에게 전쟁, 죽음, 분단 등을 상징하는 어둡고 슬픈 땅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는 DMZ를 냉전시대 마지막 분단의 상징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DMZ가 세계 최고의 스토리가 있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23일 냉전의 상징지역이며 국내 최고 생태자원의 보고인 DMZ를 '생태·평화의 상징'으로 브랜드화하여 내수진작 및 국가브랜드 제고, 남북한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생태평화벨트 조성방안'의 필요성을 이명박 대통령에 보고했다.

현재 DMZ 관광가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등 10개 관련부처 의견을 수렴한 통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장장 545㎞의 평화와 생명의 길에 따른 DMZ에는 다양한 안보 및 역사, 생태자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5000년 민족의 역사 속에 많은 시인, 묵객들이 노래한 금강산과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고성을 시작해 금강산 1만2000봉의 하나인 향로봉과 고원에 사시사철 야생화 군락을 볼 수 있는 곰배령의 인제와 희귀어종 열목어 서식지이자 산소배출량이 가장 많다는 두타연 계곡.

또 화석동물 산양 등을 만날 수 있는 양구와 산천어, 수달의 고장인 화천, 큰 이상을 품고 세상에 도전한 궁예왕과 임꺽정의 역사 및 노동당사 등 전쟁유적지를 비롯해 두루미 등 철새 월동지의 철원, 실향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열쇠전망대가 있는 연천.

여기에 전쟁 도발의 흔적인 제3땅굴의 파주, 평양감사와 기생의 애틋한 사연이 스며있는 애기봉의 김포, 물범과 저어새 등 생물생태자원이 풍부한 강화 등 DMZ의 안보·역사·생태 관광자원들은 한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스토리를 만들어 세계관광객들을 유혹할 날이 멀지 않았다.

생태평화벨트 조성방안에 따르면 파주, 철원, 고성 등 3곳은 관광거점으로 조성되고 민통선내 10개 마을이 이른바 '체류형 문화관광마을'로 조성돼 숙박 편의를 제공한다. 그동안 복잡했던 민통선 출입절차도 대폭 간소화되고 사진 촬영도 훨씬 자유로워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마치 우리 경제가 기적처럼 성장하여 G20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현실처럼, 60년 가까운 세월 속에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적으로 생태계가 치유돼 있는 DMZ 생태 환경을 녹색자원으로 재발견하고 국내 10대 생태관광모델로 지정,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DMZ 통합 BI 및 캐릭터를 개발하는 한편 트랜디한 홍보영상물도 제작하여 16개 한국전쟁 참전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반도 동·서 생태축 DMZ는 전쟁의 역사교육장과 아련한 향수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녹색생태 역사관광자원으로 거듭 태어나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게 될 것이다.

이제 DMZ는 녹색을 더하여 한국관광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할 대한민국의 새로운 한류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DMZ는 민족을 갈라놓은 선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낙원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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