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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러시아, 교역 지난 17년간 5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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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러시아, 교역 지난 17년간 52배 증가

머니투데이
  • 김경환 기자
  • 2010.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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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유럽 보완하는 매력적 시장 부각 기대

30일 수교 2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이 지난 17년간 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은 1992년 1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1억9000만 달러로 35.5배 늘었으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1992년 7000만 달러에서 57억9000만 달러로 77.4배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교역규모는 52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과 브라질(9배), 인도(13배), 중국(22배)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와의 교역 증가 규모를 상회한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22대 수출상대국(지난해 총수출의 1.2% 점유)이며 우리나라는 러시아의 13대 수출 상대국(지난해 총수출의 1.9%)이다.

2005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대러시아 무역수지는 러시아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지난 2006년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적자(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루블화 대비 원화 강세 및 관세 인상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러시아는 세계 1위 면적과 세계 9위 인구(1억40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2000억 달러의 세계 12권 경제대국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잠재력, 거대한 내수시장,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 함께 미국·유럽을 보완하는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러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로서 원유, 천연가스, 광물, 목재 등의 부존량이 최대 수준이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 생산량은 각각 세계 1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투자는 2000년대 들어 러시아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정책에 힘입어 급증했으며, 2009년 말 누계 기준으로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까지 대 러시아 투자진출이 저조했지만 2006년 이후에는 매년 1억 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07~2009년 연도별 대러시아 투자 실적은 2억3000만 달러, 3억6000만 달러, 4억3000만 달러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 한-러 합작 조선소, 연해주내 여의도 면적 33배 크기 영농단지 인수 등 우리 기업의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직접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투자분야는 제조업, 광업 및 도소매업이며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차(부품), 전자제품(컴퓨터 가전), 원유·천연가스 및 석탄 채굴, 식료품 등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향후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관문으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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