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42,850원 ▲200 +0.47%)은 태국의 인도라마 그룹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SK끄리스(SK Keris)'와 폴란드 현지법인 'SK유로켐(SK Eurochem)' 지분 전량을 680억원에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SK끄리스는 지난 1991년에 인도네시아 땡그랑에, SK유로켐은 2002년에 폴란드 붜추와벡에 각각 진출한 SK케미칼의 해외법인이다. SK끄리스는 16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수지와 폴리에스터 섬유를, SK유로켐은 14만톤 규모의 PET 수지를 생산해왔다.
SK케미칼은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소재 개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백신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며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저수익, 코스트 중심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정리하면서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 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라마측은 "폴리에스터 전문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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