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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면칼럼]새해 팔자를 고치려면

박종면칼럼 머니투데이 박종면 더벨대표 |입력 : 2011.01.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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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까. 불만이 있습니까.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까. 그렇다면 독서를 하십시오. 책을 읽되 '역경'과 같은 고전을 읽어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혹한의 새해 첫날 저도 '주역강의'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흔히 '역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역'으로서 주나라 문왕과 주공이 정리한 것이지만 현대의 우리들이 읽기에는 공자가 '역경'을 읽고 연구해서 썼다는 '계사전'이 좋습니다.
 
'계사전'의 저자에 대해 논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공자가 해설했다는 '계사전'을 읽고 나서 비로소 왜 공자가 대학자 수준을 넘어 예수나 부처처럼 성인의 반열에 드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주역'은 흔히 인간의 운명과 팔자를 예언하는 점복술의 원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처세의 지혜와 우주의 원리를 설명하는 철학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주역'을 "경전 중의 경전이요, 학문 중의 학문이요, 철학 중의 철학"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주역'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우선 변화의 원칙입니다. 우주에는 변하지 않는 일이 없고, 변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변하지 않는 물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밤이 낮이 되고, 낮이 밤이 되듯이 말입니다.
 
영원한 권력이 없고, 사랑과 젊음도 영원하지 않지요. 세상에 죽지 않는 것은 없으며 죽음 역시 변화의 한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설령 고통과 시련, 실패에 빠져있다 해도 분노하고, 절망하고, 낙담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주역'은 세상에는 절대로 좋은 일도, 절대로 나쁜 일도 없다고 말합니다. 만약에 좋다고 생각하면 곧 골칫거리가 생기는 게 인생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최고의 정치 권력자에게서 이런 현상을 자주 봅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불행하지 않게 인생을 마감한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경제활동의 최정점에 서 있는 기업의 총수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은 또 얼마나 큽니까.
 
'주역'은 그 어떤 것도 그 자체가 절대적으로 귀하거나 천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귀천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자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공자는 한발 더 나아가 '계사전'에서 인간의 길흉이 우리들의 생각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공자는 '역'에는 어떤 고정된 게 없다고 지적합니다. 쉽게 말해 운명이나 팔자는 정해진 게 아니고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공자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옛 중국에서는 운명과 팔자를 바꾸는 방법으로 몇 가지가 제시됩니다. 덕(德)과 명(命) 풍수(風水) 그리고 독서입니다. 덕이란 덕을 쌓고 적선을 하는 것이고, 명은 자신의 운명과 팔자를 알아서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며, 풍수는 바람과 물을 피하는 것인데, 묘자리나 집터를 잡는 데 유의하라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하는 것도 운명을 바꾸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팔자를 바꾸는 수단으로 독서가 제시된 것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라는 것만은 아닙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을 읽고, 스스로를 성찰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충분히 하늘을 극복할 수 있고, 스스로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새해 어딜 가서 점을 쳐 좋지 않은 괘가 나오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팔자는 스스로 고치는 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이 팔자를 고치는 신묘년 새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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