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양지운 아들 맺어준 종교 '여호와의 증인'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2007년 김성희가 그룹 카라로 활동하던 사진(오른쪽에서 두번째)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알려진 그룹 카라의 전 멤버 김성희(22)의 신앙 고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희는 오는 5월 7일에 성우 양지운의 장남인 양원준(31)씨와 경기도 파주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을 할 예정이다. 김성희와 양원준씨가 여호와의 증인 신앙생활을 하다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희자매 경험담’이라는 글에 따르면 김성희가 처음 여호와의 증인을 접하게 된 것은 2002년 당시 중학교 1학년 때다. “어머니를 따라 진리를 접하게 됐다”며 성서연구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성희는 “서울로 전학을 가 세상의 친구들과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가수가 돼 유명해지는 일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멋진 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신앙심이 깊어지게 된 것은 2006년,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이었다. 비통한 심정을 종교로서 치유하게 된 김성희는 이 때 잠시 중단했던 성서연구를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7년 DSP미디어 소속 그룹 카라로 데뷔를 했다.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루었지만 되레 허무함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기획사 측은 처음에 김성희가 종교활동을 계속해도 좋다고 허락을 해지만 데뷔를 하자 그 약속을 어겼다고 했다. 이런 전반적인 이유로 김성희는 2008년 2월 그룹 카라에서 탈퇴를 했다.

이후 기획사는 김성희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탈퇴로 인한 손해 보상을 요구했다”며 당시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탈퇴 후 김성희는 더욱 종교에 전념할 수 있었고 행복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양원준씨는 외화 전문 성우로 유명한 양지운의 장남이다. 그는 종교적 이유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택해 실형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