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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유 한국의 '반값' 비밀은 세금차이

[강호병의 뉴욕리포트]미국 휘발유세 리터당 141원, 한국의 9분의1

강호병의 뉴욕리포트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입력 : 2011.02.01 08:02|조회 : 109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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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5주 연속 갤런당 3달러대에 머물렀다. 사진은 뉴저지 한 주유소.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5주 연속 갤런당 3달러대에 머물렀다. 사진은 뉴저지 한 주유소.
미국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가격이 어느새 갤런당 3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연료가격 비교사이트인 개스버디 닷컴에 의하면 뉴저지주 주유소에서 팔리는 무연 일반 휘발유값은 30일(현지시간) 현재 갤런당 평균 3.02달러를 기록했다.

1년전 갤런당 평균 2.7달러로 무연 휘발유를 차에 넣었으니 약 12% 오른 셈이다. 프리미엄 휘발유의 경우 갤런당 3.5달러대로 표시된 가격판을 보는 것은 이제 어렵지 않다. 어쩌다 다른 동네 방문할 일이 있으면 휘발유값 비교사이트 들어가는 버릇도 생겼다.

美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월24일 현재 주간평균 미국 무연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3.11달러로 5주 연속 3달러를 웃돌았다. 원/달러환율을 1120원으로 적용하면 리터당 917원이다. 1갤런은 약 3.8리터다.

31일 오피넷이 공시한 한국 전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1835원이다. 미국 휘발유 소매가는 한국의 휘발유의 딱 반값이다.

고유가 시절인 2008년 여름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갔었다. 어느 한 미국인은 그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봐야 지금보다 30% 가량 더 비쌀 뿐인데 뭘 그러냐고 했더니 값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단위당 휘발유 가격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생활주행거리가 길어서 체감적인 유가는 낮지 않다고 했다.

도시생활형인 한국에서는 수퍼나 식당 등이 코앞에 있다. 그러나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넓은 지역에 퍼져사는 미국에선 자가용이 없으면 '식물'이나 다름없다. 큰 슈퍼 찾아가려면 최소 10분 운전이 기본이다. 대중교통도 듬성듬성해 생활을 의지할 바가 못된다.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버스타고 일보러 나갔다가 늦어서 택시로 귀가해야할 때는 한국 택시가 그립다. 맨해튼서 북 뉴저지까지 약 40KM를 택시 대절해서 오면 100달러가 넘는 바가지를 써야한다.

휘발유 가격은 낮아도 자가용 운행거리가 많다보니 유류비가 한국 보다 작게든다는 생각은 안든다. 말하자면 미국인에게 휘발유는 또다른 빵이다. 그 값의 급등은 신흥시장에서 식탁물가가 오르는 것처럼 사회불안을 야기할 요인이다. 미국 기름값이 지금보다 두배 이상 오르면 폭동이 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미국은 세계3위의 산유국이나 워낙 소비량이 많아 수입한다. 미국 한해 수입액에서 원유는 약 17%를 차지한다. 휘발유값이 낮은 것은 산유국으로서 공급량 자체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인의 대표 생활물가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로 보인다.

기름값이 싸다보니 펑펑 쓰는 해이가 만연해있다. 지금은 다소 달라졌지만 미국차는 연비에는 별 관심없는 듯 덩치크고 무겁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렇다고 에너지절약을 위해 세금 많이 붙여 기름값을 올리겠다는 정책은 상상하기 힘들다.

한국에선 휘발유가격에서 세금이 50%나 차지하고 있다. 31일 현재 오피넷 기준 리터당 한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 1835원중에서 세금은 약 913원이다. 정액세인 교통세 529원, 교통세의 26%와 15%로 추가되는 교육세와 주행세, 판매가의 10%인 부가가치세 등을 합친 금액이다.

그런데 미국 유류세는 한국의 약 9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평균 갤런당 48센트이다. 경유는 이보다 약간 높은 53센트다. 여기엔 각각 18.4센트, 24.4센트가 연방 유류세가 포함돼 있다.나머지는 주정부가 붙이는 세금이다. 리터로 환산하면 휘발유세는 141원이고 경유세는 156원이다.

1월말 한국과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차가 918원(1835원-917원)인데 그중 84%인 772원(913원-141원)이 세금차다.

휘발유세가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인데 그래봐야 갤런당 66센트다. 환율 1120원을 적용하면 195원이다. 뉴저지 유류세율은 알래스카, 와이오밍 다음으로 낮은 갤런당 33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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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yskim7844  | 2011.02.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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