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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 수능'...사교육비 더 늘까?

머니투데이
  • 최중혁 기자
  • 2011.0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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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아주 쉽게 내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고3 진학지도 담당자들도 관련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수능이 변별력을 제공하지 못하면 대학별고사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수능 만점자 늘려 대입 영향력 축소"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지난 16일 '수능-EBS 연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 각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점자 1%는 예년보다 최소 2배 이상 만점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최대 50배(수리가 0.02%)까지 만점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통상 만점자가 0.3% 미만이면 시험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0.5% 이상이면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만점자 비중이 언어 0.06%, 수리가 0.02%, 외국어 0.21%였다. 쉬웠다는 2010년의 경우 수리나 0.84%, 외국어 0.74% 등 0.5%에서 1.0% 사이에 위치했다.

교육당국이 수능을 쉽게 출제하려는 이유는 대입전형 선진화를 위해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고 싶어서다.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은 "입학사정관 전형 등 대학입시의 방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수능 점수 몇 점만 갖고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 대학별고사가 당락 좌우" =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대입 시장은 일대 격변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통상 인문계의 경우 상위 1%, 자연계의 경우 상위 3%를 이른바 'SKY대(서울·고려·연세대)' 합격선으로 본다. 수능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면 대학 입장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당락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와 연·고대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의 경우 언수외 모두 만점을 받아도 일부는 합격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실수 여부에 따라 1등급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상위권 변별력에 치명적인 문제를 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수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더 늘어난다" 지적도 =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의도한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감소'는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한 진학담당 교사는 "중·하위권 학생이나 예·체능 전공 학생의 경우 학습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부분 학생들이 원서쓰기 직전까지도 눈높이를 잘 낮추지 않기 때문에 모두들 대학별고사에 매달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울 사립대의 한 관계자도 "정부는 대학들이 수능이나 내신 외에 창의적 체험활동 경력, 독서이력 등을 반영해 학생들을 뽑기를 원하지만 문제는 아직 고교 데이터를 신뢰할 만큼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것"이라며 "너무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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