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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귤껍질 모공' 벗어나기

[서동혜의 피부스토리]

서동혜의 피부스토리 머니투데이 서동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입력 : 2011.03.12 12:10|조회 : 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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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귤껍질 모공' 벗어나기
'색채의 마술사', '건축 치료사'로 불리는 훈데르트바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한 환경운동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고 자연친화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 중에서도 ‘세 번째 피부’라는 작품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창의력과 화려한 색채감각을 볼 수 있어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훈데르트바서는 건축물을 ‘제 3의 피부’라고 불렀는데 제 1의 피부가 인체의 피부, 제 2의 피부가 옷이라면 건축물도 연장선상에서 볼 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피부로 표현했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의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체의 피부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얼굴에 난 모공은 나이, 계절, 스트레스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쉽게 커지고 늘어난다. 한번 파손된 예술작품이나 건축물은 복원을 통해 이전의 모습을 되돌릴 수 있지만 이미 넓어진 모공은 쉽게 줄어들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모공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름일수록, 피지 분비가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평소보다 조금 커진다. 모공확장은 피부노화의 하나로 모공 벽을 지지하고 있던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가 변성, 점차 감소하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된다.

보통 사춘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모공 속에 정체돼 피부탄력이 떨어지면 모공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모공은 피지선과 관계가 깊어 T존 부위에 잘 나타나고 지성피부일수록 심하다.

모공이 넓어지는데도 방치하면 얼굴이 오렌지껍질처럼 탈바꿈하게 된다. 그제서야 찬물로 세수하고 모공을 조이려는 노력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의학적인 치료 없이는 스스로 줄어드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모공이 확장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사우나, 찜질방 등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모공확장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 청결에 신경을 쓰면 모공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깨끗하게 이중 세안을 하고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T존 부위를 세심하게 문질러 피지와 블랙헤드를 녹여내는 등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 때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거나 화장품 잔여물이 오래 남아있으면 모공을 넓게 만들므로 주의한다.

갑자기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면 냉동실에 수건이나 거즈를 팩으로 만든 후 팩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얼음을 얼굴에 직접 사용하면 모세혈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찬물 세안이나 화장품에 의한 관리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 지나치게 넓은 모공이 고민이라면 전문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모공 축소에 효과적인 레이저로 모공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개선과 탄력에 도움을 준다. 1410nm 파장대로 피부 속 수분 반응도가 가장 높은 파장대 중 하나를 찾아내 피부에 적용 진피층의 700㎛까지 침투해 피부표면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미세한 4000개의 구멍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모공축소뿐만 아니라 오래된 표피의 색소 병변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진피까지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시켜 콜라겐의 형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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