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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용하지 말고 함께 해야

[CEO에세이]'용인술' 아닌 '여인정신'으로

CEO에세이 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11.03.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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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용하지 말고 함께 해야
지금 중국 베이징에서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즉 양회(兩會)가 열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정책기조는 경제구조를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분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지난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11%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간·지역간 양극화로 사회적 불안이 점증하고 있다. 그래서 적극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진작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초저임금을 연평균 13%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기업은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게 된다. 가장 큰 부담은 치솟을 인건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에 진출한 222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89%가 '5년 안에 중국의 저임금 매력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소득이 늘면서 두둑해질 중국소비자의 지갑은 한국기업들이 공략할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을 제치고 한국 제1의 교역국이 된 중국이다. 그 중국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의 미래는 중국과 어떻게 '함께'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변하는 중국과 함께해야

중국을 좀 안다는 전문가들은 "'이중국 관중국'(以中國 觀中國), 즉 중국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지중용중'(知中用中), 즉 중국을 알고 중국을 활용하는 지혜가 긴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지중용중'은 역지사지가 아니다.

중국을 활용하라는 것은 중국을 도구로 보는 시각이다. '지중용중'이라면 중국도 한국을 '지한용한'하겠다 해도 할 말이 없다. 서로 이용가치만 빼먹어도 된다는 뜻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협력'은 겉치레가 된다.

그래서 '지중용중'을 넘어 '지중여중'(知中與中)이 되어야 한다.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 용인술(用人術)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21세기에 용인술(用人術)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해익 저 '한국CEO의 조건'에서.)

용인술은 말 그대로 사람을 쓰는 기술이다. 거기에는 사람을 도구라고 여기는 철학이 내재한다. 그래서 용인술은 산업사회의 것이고 권위주의 시대의 것이며 상당수 재벌총수의 것이다. 21세기의 창조 중심 세계에서는 용인술 가지고는 어림없다.

답은 '여인정신'(與人精神), 바로 '파트너십'(partner ship)이다. 유비가 제갈량, 관우, 장비와 함께한 것은 용인술이 아니다. 파트너십이다.

◇용인술보다 여인정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게는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발머, 폴 앨런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지적처럼 전문가시대·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는 21세기는 파트너십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명심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도 서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지중여중'(知中與中)이다.

쌍용자동차는 태생부터 미숙아였는지 풍파가 많다. 외환위기 때 또다른 부실기업 대우에 넘어갔다가 무너졌다. 그러다가 중국 상하이차가 주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4년 내내 구조조정, 기술유출, 먹튀논란을 거듭했다.

결국 상하이차는 철수했다. 또 법정관리기업이 됐다. 서로 이용가치만 노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인도의 마힌드라가 새 주인이 됐다. 지켜볼 일이다.

최근 현대차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차가 '굴기'를 선언했다. '현대' 없이 '베이징' 브랜드를 달고 독자적으로 주저우(株洲)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기업과 합작한 한국기업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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