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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디지털, 시스템메모리 그리고 삼성전자

폰테스 머니투데이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 2011.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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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디지털, 시스템메모리 그리고 삼성전자
최근 반도체 관련 주가가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을 넘길 듯하더니 뒷걸음질쳐 90만원을 밑돌고 있다. 태블릿PC 등의 과잉공급 우려가 제1도화선이 된 듯하다. 한편 연초에는 지경부가, 전주 초에는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를 집중 육성하겠노라고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코스닥의 반도체 등 장비 및 재료주는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하게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초 장밋빛 전망의 반도체 주가는 힘을 못쓰는 반면 코스닥의 관련주는 날개를 단 형국이다. 이런 엇박자의 주가 동태를 보면서 다음 3가지 키워드에 대한 사전 이해가 요구된다고 본다. 첫째는 디지털에 대한 정확한 이해, 둘째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대한 어려움,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원부자재 육성 전략에 대한 이해 등으로 요약해본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디지털에 대한 환상이랄까? 혹은 디지털에 대한 과도한 맹신 등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음악과 아날로그음악을 동일한 식물에 동일한 조건으로 들려주는 실험한 결과가 있다. 그 결과는 아날로그음악을 들은 식물이 더욱 잘 자란다는 것이다.

디지털은 그 자체의 복제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다수의 경쟁자가 끊임없이 튀어나오게 만든다. 최근 태블릿PC의 사례가 좋은 예일 것이다. IT세트업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디지털은 그 경쟁의 속성상 하드웨어 제품을 저가화, 혹은 무가화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은 이들 다수의 참여업체가 결국 1~2개로 축소되면서 치킨게임화라는 필연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를 IT의 코모디티화라고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IT 주가가 저평가받게 하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자체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이를 적절히, 혹은 디지털적 요소를 분명히 인식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장기 생존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1등주의와 디지털리즘 간의 궁합이 잘맞는 예일 것이다.

다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육성책과 관련해서다. 필자는 80년대말 삼성전자 반도체기획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시스템반도체 레벨업 전략을 매년 수립했다. 20년 간의 육성의지와 달리 국내에서 동 산업 발전은 느리기만 하다. 정부나 반도체협회나 업체나 매번 반복하며 강조한 사항은 대부분 이렇다. 시스템반도체시장은 메모리보다 훨씬 크다, 부가가치가 높다, 메모리 편중도에서 탈피해야 한다 식의 당위성, 혹은 표피적 명제에 머물곤 하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려면 메모리반도체와 동일한 콘셉트로 보면 안된다. 아예 전혀 다른 산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모리가 빙상종목이라면 시스템은 설상종목으로 차원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생태계 조성이 선결과제라고 본다. 결코 단기 속성 배양 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메모리가 1등 하듯이 의욕만으로 되는 산업이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국내 업체의 메모리 점유율, 액정표시장치(LCD)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1위를 하면서 전공정 후공정을 국내에서, 혹은 국내업체끼리 연계해서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 국내업체의 폐쇄성을 논하기 전에 한국 부품업체의 우수성이 더욱 돋보인다는 점이 부각될 필요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리한 화성 동탄 중심으로 외국계 장비업체의 국내 진출, 입주가 러시를 이루는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테스트 기지화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노림수임은 말할 필요없다. 국내 IT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부품업체의 수직계열화가 필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국내외 업체간 이이제이 단계를 넘어 국내업체간 수직계열화 여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현재 반도체 메모리 제품의 수급은 타이트한 국면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세트제품의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장기 관점에서 IT사이클을 우상향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주가는 저점국면으로 보며 비중확대를 권유하고 싶다. 특히 시총 3000억원 이상 코스닥 반도체 장비·재료주에 더욱 주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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