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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ea?" vs "더 마실래?"

[CEO에세이]미국과 중국을 친하게 해야

CEO에세이 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11.04.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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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더 마실래?"라고 물을 때 영어로는 "more tea?"라고 하면 된다. 명사를 사용한다. 반면에 한국어로는 "더 마실래?"라고 묻는다. 동사를 사용한다. 개체성을 중시하는 서양은 명사를 사용하고 관계성을 중시하는 동양은 동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서양인들은 18세기까지 우주공간이 텅 비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우주공간이 기(氣)로 꽉 차 있다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한국인은 반세기 동안 서양인, 특히 미국인과 가까웠다. 반면 중국이 한국 제일의 수교국이 된 지금도 중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같아 안타깝다. '이중국 관중국'(以中國 觀中國)을 못한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확실히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남북관계도 매끄럽지 못하다.

천안함 사태 이후 1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당시 천안함 침몰국제합동조사단은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4개국 전문가로 구성됐다. 세 나라는 조사결과를 모두 지지했지만 스웨덴만은 북한의 소행을 주장하는데 주저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남북관계도 껄끄러워져

소극적으로 '참관'했던 러시아도 찜찜해 했다. 중국을 합동조사단에 참여토록 하는데 한국이나 미국이 적극적이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수도 베이징의 앞바다 부하이(渤海·발해)만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자존심을 구긴 일이 아닌가 싶다. 결국 중국은 한국을 냉대했다.

물론 한국과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참여한들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을 너무 경원시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알기 힘들다. 그 사이의 한반도는 교량국가다. 한국은 쌍방을 흠씬 겪어왔다. 그런 한국이 쌍방을 잘 이해시켜서 평화를 증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미국을 움직이는 DNA는 '5C'다. CIA, COE, 신용(Credit), 컴퓨터(Computer), 기독교정신(Christianity)이 바로 그것이다.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세계를 경영하려면 면밀한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COE(Corps of Engineering) 미 공병단. 세계의 건설을 주도한다. 그래서 "미국은 2C가 경영한다"는 말도 있다. CIA가 전쟁을 만들어 파괴시킨 후 COE가 건설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친하게 해야

기독교정신. 유일신을 믿는 개체(ego)와 전도 사명은 무력과 함께 식민지 개척의 길잡이가 됐다. 기독교정신은 정복(Conquest)의 파트너였다. 신용은 자본(Capital)의 변신이다. 신용과 컴퓨터의 결합으로 2008년 월스트리트 금융위기가 폭발했다.

중국의 '5C'는 중화사상(Sino-Centrism), 도자기(China), 공자(Confucius), 콘텐츠(Contents), 공산주의 (Communism)다. 진(秦)나라의 진시황은 도량형, 문자, 건축물을 표준화했다. 문명을 꽃피웠다. 차이나는 곧 국가명이자 세계 최초·최고의 도자기(china)가 됐다. 그래서 중국은 천하(all under heaven)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이어져왔다. 공자와 수많은 역사가 콘텐츠를 이루면서 굴기(堀起)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마틴 자크에 따르면 이제 중국공산당은 행정조직으로 변했다. 지식인은 물론 자본가들까지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라했던 '2011 서울모터쇼'를 반성하면서 차라리 '2011 상하이모터쇼'와 연계하는 등 "중국을 이기려면 중국과 손잡으라"는 한국수입차협회장인 폭스바겐코리아 CEO 박동훈 사장의 외침이 크게 들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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