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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한국경제 성장을 위한 영양제는?

폰테스 머니투데이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센터 초빙연구위원 |입력 : 2011.06.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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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한국경제 성장을 위한 영양제는?
2015년이 되면 중국이 과열에 못이겨 스스로 폭발할 것이란 '중국 붕괴론'이 서방세계에 떠돌지만 중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빌린 돈이 아니라 저축한 자기 돈으로 투자한 과열은 버블이 터지면 손해를 보지만 그래도 완전히 망하지는 않는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번 돈을 대부분 써버려 저축률이 한 자릿수라서 자기돈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빌려 레버리지를 걸어 투자를 해 쫄딱 망한 서방세계가 저축률이 50%에 달하는 중국의 붕괴를 걱정하는 것이다.

금융이 지른 불에 제조업이 홀랑 타버려 정부가 불을 끄느라 빚을 많이 써서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나라가 선진국 미국, 유럽, 일본이다. 중국이 부동산 과열로 스스로 터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퍼붓는 서방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부동산 금융시스템, 주택보급률, 저축률을 제대로 조사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다.

중국이 2016년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추월한다는 IMF의 최근 예측에도 놀라는 사람이 없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와 버렸다. 중국이 붕괴되는 게 아니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등이 되는 시간이 더 빨라지면 어떻게 될까? '72'를 성장률로 나누면 경제규모가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나오는 것이 '72의 법칙'이다. 중국의 경우 현재 9%대 성장속도면 8년 뒤면 중국경제는 다시 지금의 2배가 된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무역수지 흑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은 이미 '한국 경제의 운명'이 돼버렸다. 지금 우리는 중국이 망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1등의 등에 올라타 '특등을 하는 법'을 죽어라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산업구조가 3차산업으로 이전한 나라가 다시 2차산업으로 돌아온 경우는 없다. 3차산업의 비중이 커진 나라는 경제위기가 왔다가 다시 경기가 회복돼도 고용이 늘지 않는다. 국민들이 힘든 제조업에서 일하기 싫어하고 제품을 만들어도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무리 잘나가도 미국 고용에는 도움이 안되고 중국의 고용만 증가한다. 애플은 '아이폰'을 전량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이다.

산업의 주력이 3차산업으로 이전되어 가는 나라에서 제조업 보고 투자를 많이 해 고용을 늘리라는 건 무리다.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산업과 영화·오락산업 같은 지식산업을 육성해 이것을 2차산업이 강한 나라에 팔고 그 돈으로 제조업에서 흘러나온 실업자를 먹여살려야 한다. 지식산업에서 똑똑한 천재를 키워 1명이 벌어서 100명을 먹여살리는 모델이 21세기 스마트혁명 시대의 진정한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미국을 보면 이미 답이 있다. 미국은 3차 산업으로 완전히 이전된 사회라서,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버려 성장률이 회복되도 고용이 늘지 않는다. 대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트 같은 첨단기술기업과 벅셔헤더웨이 같은 금융기업이 전세계를 상대로 돈을 벌어 4000만명에 달하는 준실업자들에게 줄 음식쿠폰 값을 대는 것이다.

한국의 제조업도 이미 국내투자에서는 자신감을 잃었다. 그래서 소프트한 3차 지식산업에서 수출할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면 한국의 미래는 갑갑하다. 그런데 한국은 대안이 있다. 중국이라는 신천지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영양제는 중국의 굴뚝산업이 아니고 '중국의 소비'다. 예를 들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와 '불로초'를 만드는 것이 한국이 중국 덕에 잘 먹고, 잘 사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인기 상승과 함께 패션, 화장품, 가요와 드라마가 히트하고 있다. 중국에는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말이 있다. 쑤저우, 항저우는 원래 미인들의 고장이다. 진정한 한류는 이런 중국의 미인들에게 한복을 입혀 '아리랑'을 부르게 해야 성공이다.

중국은 매년 노인들이 1000만명씩 늘어가는, 가장 빨리 일어섰지만 가장 빨리 늙어갈 나라다. 이런 중국에 필요한 건 '줄기세포'다. 한국이 강한 줄기세포산업을 빨리 중국에 수출해야 한다. 한국에 오는 연간 500만명의 중국관광객 중 성형과 미용에 관심 많은 관광객을 위해 강남의 성형외과 수십 개를 묶어 하나의 지주회사를 만들고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제조업이 떠나가는 한국에서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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