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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무산...대학생 외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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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무산...대학생 외면 이유는?

머니투데이
  • 배준희 기자
  • 2011.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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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21%, 이대 28% 불과...성균관대 "논의조차 없었다"

"우리는 학생회 차원에서 집회 시위나 동맹휴업에 관한 논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VS "학우들의 뜻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동맹휴업을 실시할 것입니다."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반값 등록금 이행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 대학가에서는 동맹휴업 투표 참여율이 저조해 사실상 물건너 갔다.

당초 반값 등록금 이행을 요구하며 동맹휴업 찬반 투표 돌입 의사를 밝힌 대학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신대학교였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 24일부터 3일 동안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동맹휴업 총투표를 벌였다.

총학 측에 따르면 총 2903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은 54.7%를 기록했다. 이중 동맹휴업 찬성이 82.9%(2407명), 반대 5.6%(165명), 무효가 11.4%(331명)로 나와 동맹휴업이 가결된 것.

이어 동맹휴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것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강대 등 서울 지역 4개 사립대였다.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벌이겠다고 나선 것은 이들 대학이 처음이었다.

특히 소위 서울 명문 사립대 학생들이 집단으로 나서 동맹휴업을 이슈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전국 대학으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됐다.

하지만 이날 각 대학 총학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동맹휴업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투표기간이 기말고사 기간과 겹쳤던 점, 투표 마감일이 수업이 거의 없는 금요일이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이화여대는 이날 자정까지 4300명이 투표해 약 28.7%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정오까지 투표를 연장했다. 총학 측은 정확한 투표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강대도 8000여명 가운데 1700여명이 참여, 투표율이 21%를 보여 이날 오후 3시까지 연장 투표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연장 투표를 마감하더라도 재적인원 과반수 참여, 참여인원의 절반 찬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지난 9일 오후 8시 총투표를 마감, 1만여명 가운데 3751명이 참여해 약 96.4%인 359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대는 이날 자정까지 1만5335명 가운데 3365명(21.9%)만이 투표에 참여해 동맹휴업이 무산됐다.

이들 총학 측은 "투표기간도 짧았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기말 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학생들의 동맹휴업에 대한 의지는 확인된 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도심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수도권 일부 대학 간에는 동맹휴업 실시 및 집회 참가 여부를 두고도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회 차원에서 집회시위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맹휴업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경희대 총학생회 관계자도 "시험기간이라 동맹휴업 논의는 한 적 없다"며 "다만 국제와 서울 양 캠퍼스에서 최소 1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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