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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비만은 정말 가난한 자의 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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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비만은 정말 가난한 자의 병일까?
언제부터인가 ‘강남’과 ‘강북’으로 대표되는 현상, 즉 사회 양극화에 대한 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내 집 한 채만 있어도 ‘부자’라는 생각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 내 집’이 있어도 대출 이자 감당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을 ‘하우스 푸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 현상은 현상 그대로 해석해야 되겠지만, 최근 미디어의 보도는 양극화 현상을 더 강하게 부각시키는 경향이 강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보다 선정적으로 자극적으로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이번 주 ‘건강, 비만’과 연관된 핵심제목은 ‘가난한 자는 뚱뚱해진다’ 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층 비만 유병률은 29.4%였는데, 저소득 계층 비만 유병률은 33.2%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유병률 증가 속도도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더 빨라서 고소득층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6%에서 2009년 29.4%로 2.8%포인트 증가했으나, 저소득층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24.8%에서 33.2%로 8.4%포인트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1998년 25.8%였던 비만 유병률이 2009년 31.9%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비만 유병률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같은 현상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격차도 심한데,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의 비만 유병률이 선진국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세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 규정할 정도니까요.

소득수준에 따른 비만 유병률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소득 수준이 낮으면 아무래도 싸고 열량이 높은 음식, 특히 정크 푸드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소득 수준이 낮음으로 인해 운동 및 여가 활동 등,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셋째 소득 수준이 적으면, 식사시간도 짧은 경향이 많아 짧은 시간 동안 고 열량의 식사를 하기 쉽기 때문이다.

▶넷째 소득 수준이 낮은 부모는 경제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결국 아이들이 건강식보다는 패스트푸드, 과자류 등에 노출되기 쉬워 소아비만으로 이행되기 쉽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하나의 통계 자료일 뿐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런 통계치를 이용해서 저소득층의 비만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나가는 기초 자료일 뿐입니다.

저소득층의 비만 유병률이 33% 정도라는 것은 67%의 사람들이 소득이 적더라도 정상체중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예방하고 해결해야 되는 것도 있지만 각자 개인이 스스로를 잘 챙겨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꼭 돈이 많아야만 건강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의 대부분은 아주 비싸지 않은 것들입니다.

프렌치 레스토랑의 최고가 식재료의 하나 ‘푸아그라’는 대부분이 지방으로 되어 있으며 1인분 150g 중급 품질이 인터넷상 가격이 5만원이 좀 넘네요. 칼로리는 650Kcal니까 짬뽕 한 그릇 정도의 열량입니다. 닭가슴살은 어떨까요? 닭가슴살은 대부분 단백질이며 150g당 2000원 정도, 열량은 150Kcal 입니다.

결국 ‘돈’이 없어서 체중이 늘기 보다는 ‘관심’이 없어서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요? 적은 돈이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현명하게 선택해서 먹기 좋게 조리한다면 ‘비만’과 ‘소득’은 관계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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