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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다른 그들' 신영자 vs 신유미, 판 커질 勢대결

[머니위크]불붙은 롯데家 ‘딸들의 전쟁’

머니위크 김진욱 기자 |입력 : 2011.08.10 10:14|조회 : 6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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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에서 ‘오너의 딸’은 늘 이슈의 중심에 선다. 장자승계의 원칙이 국내 재계에 뿌리박혀있는 현실 속에서 같은 ‘로열패밀리’라 해도 ‘아들’에 비해 경영행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더 쏠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계의 딸과 관련해 주로 중심에 섰던 쪽은 이부진-이서현 자매의 삼성가. 하지만 올 들어 롯데가 ‘딸들의 전쟁’도 한층 볼만해졌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독보적인 행보 속에 지난해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의 ‘영역찾기’가 한층 뜨거워진 탓이다.

신영자 대 신유미, 과연 둘의 대결이 시작된 걸까.

◆신유미, ‘숨겨진 딸’에서 ‘존재감 UP’

그동안 롯데가에서 ‘딸’의 존재감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사장에 유독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신격호 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 씨의 딸인 신유미 고문은 ‘숨겨진 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미스롯데 출신으로 유명세를 탔던 서 씨가 지난 1983년 신 회장과 사이에서 딸 유미 씨를 낳고 지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더 그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미씨는 화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출생 당시에는 신 총괄회장의 호적에 오르지 못하다 1988년 뒤늦게 호적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탔다.



올 들어서도 신 고문은 모친 서 씨와 함께 공연사업에 진출한 정황이 포착돼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 씨의 친오빠인 서진석 씨와 지난해 8월 공연 기획·운영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유한회사 ‘유니플렉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부터 대학로 동숭동 X-9X 부지에 대형 공연장을 신축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신 고문의 공연사업 진출을 두고 롯데그룹이 공연사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액션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롯데그룹측은 “서미경 씨 모녀가 개인적으로 벌이는 일이지 그룹과는 관련이 적다”며 연관성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이다.

한편 신 고문의 배경에 유원실업과 유기개발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점도 신영자 사장과의 대결로 연결되는 대목이다. 롯데시네마의 매점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유원실업은 모친 서 씨가 60%, 신 고문이 4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서 씨 오빠인 서진석 씨가 대표로 있는 유기개발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안양점, 잠실 롯데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신영자, 신설 법인 내세워 영토확장

신 고문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신영자 사장의 광폭행보 또한 올 들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수년간 백화점 쇼핑 사업에 올인하다시피한 그는 최근 영화매점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등 점차 영역확장 움짐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영화관 매점사업을 영위하는 ‘시네마 푸드’가 계열사로 신규 편입됐다. 지난 5월 자본금 9억9000만원에 설립된 이 회사의 최대주주(38.2%의 지분율)는 바로 신영자 사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네마 푸드는 오너일가인 신영자 사장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이미 서울 경기권을 제외한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가진 시네마통상의 최대주주(28.30%)로 있다. 시네마통상은 신 사장의 자녀인 장혜선(7.55%), 선윤(5.66%), 정안(5.66%) 등이 소유하고 있는 신 사장의 가족회사로, 주요 사업영역은 매점운영이다.

따라서 신유미 고문이 2대 주주(42.18%)로 있는 유원실업이 서울과 수도권의 롯데시네마 매점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시네마통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롯데시네마의 매점사업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미씨와의 비교구도를 형성한다.

◆신영자 VS 신유미, 싸움은 될까

신유미 고문이 경영수업을 본격화하고 신영자 사장이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재계는 이 둘의 경쟁이 향후 롯데가의 후계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유미씨가 고문에 선임된 것에서 드러나듯 신 총괄회장이 남다른 배려로 그를 우회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신 고문은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했던 개발부지 인근 지역 토지 소유자 현황에서 김해시 일대 임야 3필지 35만2517㎡(10만6800여평)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이 땅은 공시지가로 ㎡당 2060원(2009년 1월 기준), 14억5200여만원에 달한다. 같은 크기의 부동산을 소유한 모친 서 씨와 함께 신 회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고문의 지분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그는 롯데쇼핑 지분 2만8903주(지분율 0.1%)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서 씨 또한 3만531주(0.11%)의 지분을 갖고 있어 모녀가 롯데쇼핑 지분의 0.22%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미미한 수치이지만 업계에서는 일단 주주로 올라선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쇼핑 지분을 시작으로 신 고문과 신 사장간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신 총괄회장이 지분 분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물론 롯데그룹측은 신 고문의 지분이 많지 않아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과잉해석’으로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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