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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생각 4가지

[머니위크]청계광장

청계광장 머니위크 서기수 A+에셋 CFP센터 전문위원 |입력 : 2011.08.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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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옛날 사람들보다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책의 부제목은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라고 씌어있다. 다양한 IT기술과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별생각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양한 정보가 조회가 되고 활용이 되면서 점점 고민이라는 것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나 정보기술의 발달로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출시가 우리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도서관에서 몇 시간에 걸쳐서 수십 권의 책을 찾아봐야 알 수 있는 정보를 인터넷으로 몇 자만 검색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걸어 다니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에도 IT기기를 사용하여 게임이나 음악을 들으니 사색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변하고 개인들의 삶의 방식이 바뀐다고 해도 반드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네 가지 주제가 있다. 바로 죽음, 퇴직, 병듦과 늙음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는 우리가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는 하나의 과정이지만 조금만 고민하고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충분히 연장하거나 일부는 피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네 가지 생각에서 앞에 어떤 단어가 함께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가 결정된다고 보여진다.

현재 48세에서 56세 사이의 연령층인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올해에는 더더욱 이러한 생각과 고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은퇴 이후에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예상한 사람의 비율이 26%라는 통계가 나왔고 아무런 준비 없이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겠다는 무책임한 노후준비의 모습들이 주변에 많다.
생계비와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 새로이 일을 시작한 ‘새일맘’이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50대 여성의 고용률이 59.3%로 20대를 크게 앞질렀다는 기사가 있었다.

물론 애써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우울함으로 가득한 일상생활을 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을 하지 않는 삶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죽는 순간의 모습을 그리는 생각과 퇴직 이후의 노후의 모습을 고민해보는 습관, 그리고 병이 들었을 때 병원비나 생활비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늙어 가면서 현재보다 수입이 줄고 부양가족에 대한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의 준비상황을 체크하는 생각들은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은퇴를 하고 대부분은 병이 들고 늙어가면서 죽는다. 피할 수 없고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는 것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그러한 과정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맞느냐는 지금부터의 우리 모두의 과제인 것이다.

IT제품을 활용해서 검색하거나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느끼고 인식해야만 하는 생각의 주제이자 화두인 것이다. 하기 싫다고 또는 굳이 들춰내고 싶지 않다고 숨길 수 있는 치부나 상처가 아니라 배우자와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끄집어내어 고민해야 하는 남은 인생의 과제이다.

퇴직, 병듦과 늙음, 그리고 죽음을 내가 가지고 있는 PC의 ‘즐겨찾기’같은 메뉴로 머릿속에 저장해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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