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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사업 손 떼기로', 반응은?

[CEO에세이]"일종의 사회와의 공존전략?"

CEO에세이 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11.08.04 12:10|조회 : 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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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사업 손 떼기로', 반응은?
모 일간지의 8월2일자 보도내용이다. "삼성이 말 많은 MRO사업에서 손 떼기로 했다. 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는 사무용품이나 공구같이 기업에서 쓰는 소모성 자재를 각기 구매하던 것을 모아 납품대행을 전담하는 기업이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9개 계열사가 가진 MRO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 58.7%를 전부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K가 상장된 증시의 1일 종가(2만6400원)로 따져 55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부응하고 비핵심 사업에서 철수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매각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MRO에 대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이 이런 것을 하라고 출자총액제한제를 푼 게 아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MRO사업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무회의에서 '정부부처들이 가급적이면 필요한 물자를 조달할 때 대기업(MRO)보다 중소기업을 통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사회와의 공존전략(?)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높아지는 반기업정서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IMK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삼성그룹 전체 매출(259조6000억원)의 0.6%다. 눈치를 보며 이런 사업을 끌고가느니 아예 정리함으로써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게 이롭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국가·사회와의 공존전략'이라는 것이다.

LG도 보도자료를 통해 "MRO에 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는 대로 그 방향에 맞추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LG의 MRO인 서브원의 지난해 매출은 3조8478억원에 달했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MRO 같은 계열사를 통해 일감을 몰아주고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창구로 활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새 10대 대기업의 자산 총액은 564조9000억원에서 886조7000억원으로 63.7% 증가했다. 또 계열사 수는 434개에서 649개로 49.5% 증가했다.

◇선거 때만 반짝하더라도…

이처럼 2008년 이후 뚜렷이 나타난 대기업의 성장에는 MB정부가 추진한 출자총액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 감세, 고환율 정책과 같은 정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곧 '대기업 우대'라는 비난이 고조되자 대기업 옥죄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최근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대기업하면 떠오르는 말로 '착취'를 꼽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구설에 오른 것도 대기업 옥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나경원 의원도 "장자 하나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국민들이) 대기업을 키웠다. 그런데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선거가 다가오는 걸 느끼겠다. 늘 한때 반짝하더라도 선거가 있으니 보는 풍경이다.

중국에서처럼 선거가 없는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구경거리다. 어찌됐든 MRO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기업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중소 MRO의 어려움은 나아지질 않는다고 볼멘소리다. 대형 MRO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기업에서 떨어져나간 대형 MRO가 덩치를 키우면 중소 MRO는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의 모습들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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