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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태블릿 스마트폰 사업 손뗀다(종합)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조철희기자 |입력 : 2011.08.19 07:25|조회 : 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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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 휴렛팩커드(HP)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 올 7월 1일 태블릿 터치패드를 시장에 내놓은 지 불과 2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 결정됐다.

18일(현지시간) 리오 애포테커 HP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태블릿 터치패드와 그간 출시한 2종의 스마트폰이 시장서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태블릿과 웹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환경, 치열해진 경쟁 등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HP주주이익에 더 이상 부합되지 않는다"며 "웹OS 가치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분사나 매각 등 여러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캐시 레스잭 HP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터치패드 가격 인하 영향으로 주당 5센트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터치패드와 웹 OS 디바이스가 HP 재무목표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1~2년간 위험을 감수하고 돈을 더 쏟아부은 뒤에나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비관적 관점을 내놨다.

HP는 작년 4월말 핸드셋 메이커 팜을 12억달러에 인수했다. 팜이 가진 웹OS폰 프리(pre)를 2009년 중반 출시, 반응이 괜찮았으나 곧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에 밀려났다. 올 7월 새 스마트폰 비어(veer)와 태블릿 터치패드를 출시했으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한편 HP는 PC사업도 분사하는 한편 영국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노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역 출신인 애포태커 CEO가 HP를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IBM처럼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HP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진출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봤다. HP는 마진이 낮고 성장이 정체된 PC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계속 애써왔다.

PC사업은 HP 총매출의 1/3을 차지한다. 2002년 컴팩 컴퓨터를 논란속에 인수하면서 세계최대 PC회사가 됐다. 그러나 그후 시장성숙과 태블릿 등장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왔다. HP 7~9월 PC 매출은 3% 줄었다. 그간 HP 주주들은 PC부문의 저수익성이 주가에 하락압박을 주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해왔다.

다만 프린터, 스토리지 디바이스, 네트워킹 장비 등은 분사되지 않고 잔류한다.

협상 중인 오토노미 인수를 위해 HP가 제시한 금액은 약 100억 달러다. 오토노미는 영국 2위 소프트웨어업체로 데이터베이스 검색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코카콜라, 네슬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고객이다. 오토니미측도 HP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레오 아포테커 HP CEO는 평소부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원하다고 말해와 HP의 오토노미 인수 추진은 아포테커 CEO의 이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7월 HP는 주당 93센트 순익에 312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주당 순익은 작년동기의 75센트보다 늘었으나 매출은 정체였다.

8~10월 회계4 분기 동안 매출전망치는 325달러로, 주당순익 상단은 1.1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업계 예상치 340억달러, 1.31달러를 밑돈다.

이날 HP는 장중 6% 급락했다. 시간외서도 추가로 6%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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