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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은 안철수를 떠나라!"

[CEO에세이]'안철수 신드롬'의 실체는?

CEO에세이 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입력 : 2011.09.08 12:10|조회 : 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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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은 안철수를 떠나라!"
지난 며칠간 두 가지 큰 뉴스가 있었다. 하나는 정치권을 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충격적인 부상이고 또 하나는 미국의 고용쇼크·더블딥에 대한 우려 기사였다. 두 사건은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깊은 관련이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원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신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로 헝클어진 정국을 강타한 것이었다. 드라마틱했다. 하루이틀 사이에 폭발적인 '안철수 블랙홀'이 등장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장 예비후보 가상대결에서 '안철수'는 천하무적이었다. '나경원·한명숙·안철수' 3자대결에서도 49.5%로, '나경원·박원순·안철수' 3자대결에서도 50.0%로 압승이었다. 누구도 적수가 못됐다. 민주당 지지표는 32%를 흡수했고 한나라당 지지표는 31%를 빨아들인 결과였다.

폭풍은 거기까지가 아니었다. 안 원장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협의 끝에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신드롬'의 실체는?

서울시장 후보는 박 이사가 맡고 내년 대통령선거는 안 원장이 나서는 이른바 '역할분담론'이 설득력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안철수 신드롬'은 왜 터졌는가. 그것은 소모적인 정치공방과 폭력의 구태를 되풀이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간 안 원장은 TV의 대담프로그램으로 돌풍을 몰고왔다. 그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대담을 이어가고 있다. 박 원장은 "재벌총수의 딸이 광고회사를 세워서 해당 기업의 광고를 싹쓸이하고 있다. 또 다른 아들이 캐피탈 회사를 세워서 할부거래를 싹쓸고 있다. 이러면 젊은 광고인을 꿈꾸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의 기회는 박탈된다. 이런 독과점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기회의 확대를 평등과 나눔에서 찾고 도전의 토양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도 "대기업의 발전이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믿음 아래 대기업의(중소기업에 대한) 약탈행위를 국가가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은 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이다. "족벌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주가띄우기 등으로 대기업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제2의 박찬종'이 될 수도

청와대 고위인사조차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의 열매를 대기업이 따먹고는 배신했다"고 지적할 정도다.

'안철수'는 이제 강력한 화두가 됐다. 벌써 '시대의 요구와 민심의 흐름, 안철수 대통령'이라는 책이 나왔다. 리서치 전문가 서정희 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의 노작(勞作)이다.

그러나 안 원장의 정치실험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설사 대권을 쟁취한다 해도 해결과제가 너무나 심각하다. '일자리' 문제다. 그렇게 참신했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조차 부옇게 바랜 모습이다. 일자리 때문이다. 쟁쟁한 노벨경제학 수상자급의 지성이 드글드글한 미국이다. 유럽,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다. 실업과 워킹푸어의 해결책을 한국인들도 고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확고해야 한다.

더구나 그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만남을 꺼림칙하게 보는 국민이 상당한 모양이다. 또 범보수의 전략가라는 윤 전장관이지만 이유불문하고 대세라던 당시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했다. 안 원장을 이만큼 도왔으니 가급적 빨리 훌쩍 떠나는 게 어떨까 싶다. 한나라의 시조 유방은 천하를 얻었다. 공신 장량은 표표히 떠났다. 전략가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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