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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모른다. RURU Gold 루루골드

루루골드는 여전히 신대륙의 표상으로 남아있다

머니투데이 조현상 매거진 쇼플 |입력 : 2011.10.07 22:33|조회 : 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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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오픈마켓을 필두로 온라인 시장이라는 신대륙으로의 이주 신드롬이 일어났을 당시 루루골드의 이재민 대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는 미지의 세계 탐사대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노력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타고난 탐험가였고 무엇보다 강한 직감과 적응력으로 주얼리 업계에서 손꼽히는 ‘루루골드’를 일궈낸 장본인이다.

탐사의 계절이 끝나고 마침내 이주민들로 하여금 본격적인 정착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그의 아성은 퇴색하지 않았고 루루골드는 여전히 신대륙의 표상으로 남아있다. 그런 그가 다시금 새로운 땅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바로 네이버미니샵이다.
나는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모른다. RURU Gold 루루골드

Q 루루골드는 오픈마켓이 날개를 펼치던 시절 단연 주목 받던 업체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상황은 어땠는가?
A 한편에서는 과한 평가라는 생각도 든다. 2002년 오픈마켓을 필두로 시장에 진입하던 당시는 말 그대로 블루오션이었다. 열린 기회의 장이었고 가치와 재화의 순환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던 시기였다. 혹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도 하고 누구는 먼저 깃발을 꽂은 사람이 땅을 차지하던 무법의 시절이라 말하기도 한다.

Q 재미있는 표현이다. 루루골드는 오픈마켓 진출 1년 만에 주식회사로 등극했다 알고 있다. 신대륙으로 비유하자면 땅을 탐험해 먼저 깃발을 꽂은 것은 루루골드가 아닌가?
A 1년만에 개인사업자에서 주식회사로 상정한 것은 신대륙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당시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정착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건 옳은 결정이었다. 폭발적인 성장은 곧 빠른 변화의 흐름을 의미했다.

탐험으로 대비되는 오픈마켓 시대 다음에 찾아온 것은 쇼핑몰 시대였다. 본격적인 정착의 시대는 브랜드는 물론이고 사업체로써의 구조를 요구했다. 정착의 시대 도래와 동시에 루루골드는 모양새를 갖추고 뛰어들 수 있었다.

Q 시기상으로 오픈마켓의 매출이 떨어지던 시점이기도 한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A 맞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시장 자체의 균형이 잡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4년부터 100억대 의류쇼핑몰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키워드 광고의 고민이 본격화 되던 시기였다. 단순히 누가 어디를 얼마만큼 가고 그곳에서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는 싸움이 아니라 금맥을 가지고 경쟁이 붙은 것이다.

분명 그 이전까지는 벤치마킹의 시대였다. 속된 말로 베끼기 전쟁이었다. 저 사람이 저만큼을 갔다면 나는 어떻게든 빠르게 저 사람을 따라 잡아야 했다. 저 사람이 어디를 거쳐 저기까지 갔는지 알아내고 그 길을 쫓아 뛰어야 했던 것이다.

Q 쇼핑몰 시대는 오픈마켓의 독점적인 시장 점유에 제동을 걸고 영향력 있는 새로운 시장의 파생과 더불어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무작정 뛰던 발을 멈춰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직시했다 볼 수 있겠는가?
A 그렇다. 비로소 정착을 하게 되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픈마켓과 쇼핑몰은 차원이 다르다. 사업자들이 탐험가로써 무작정 신대륙 표면 위를 훑는 것보다는 거점을 만들고 정착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결국 내 쇼핑몰로 승부를 봐야겠다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광고업체에 광고의뢰를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키워드 등의 검색광고의 전쟁이었다.

Q 그리고 살아남았다. 제 2라운드에서 살아남은 비결이 궁금하다.
A 세가지다. 배움과 연구 그리고 체험. 체험이라는 것은 도전을 내포한다. 경험을 쌓으며 그것을 내가 해봐야겠다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체험이라 볼 수 없다. 경험은 앎의 영역이다. 그 영역을 뛰어 넘으려면 자신이 직접 해봐야 한다. 내 경우에 있어 언제 광고비를 지출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얼마 정도면 적당한지 실제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내 상황과 경우에 맞는 앎은 체험을 통해서밖에 알 수 없다. 이제는 광고대행사 없이도 대행사 그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배움과 연구를 통해 체험을 하게 되면 다시 배움으로 돌아간다. 이 세가지가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든 시기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커플링이 제일 싼 곳’ 이라는 키워드는 누가 만들었을까? 고민해본 적 있는가? 내가 만들었다.

Q 온라인 쇼핑몰 역사와 함께 해온 연륜이 느껴진다. 네이버미니샵 진출에도 다이나믹한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
A 미안하지만 나는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모른다. 얼마 전까지도 오픈마켓과 쇼핑몰 양대 구도가 주 전략의 포인트였다. 그 두 자리를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온 신경을 다 썼으니까. 네이버미니샵은 지식쇼핑을 시작으로 쌓여진 인연이었다.

네이버 체크아웃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오토를 추천 받았다. 그 동안 단순히 솔루션 업체로만 플레이오토를 인식했기 때문에 약간 의외였지만 개발이 가장 빠르고 그것을 적용시키고 안정화시키는데 솜씨가 뛰어나다는 소개를 받았다. 쿠폰제도 플레이오토쪽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 적용시켰다고 들었다.

Q 플레이오토가 네이버쪽 의사반영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모른다는 건 의외다.
A 이제와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2달 전 네이버의 추천으로 그저 하라는 대로 구색만 갖춰놨을 뿐이다. 그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다. 어쩌면 더 그래서 긴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편 미안해지는 것이, 우리가 별 관심 없이 느긋해 할 때 네이버나 플레이오토쪽에서 얼마나 뛰어다녔을까 싶은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나는 네이버미니샵을 모른다.
나는 네이버미니샵을 전혀 모른다. RURU Gold 루루골드

Q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서 이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는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A 우연히도 이 인터뷰를 제의 받았을 때 네이버미니샵의 발주서를 보고 있었다. 입점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첫 달에 매출이 150만원 발생했다. 기가 찼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열어놓고 나조차도 한번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심지어 직원들에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냐고 되려 묻기 까지 했다.

더 가관인 것은 이번 달은 이제 막 중순일 뿐인데 3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서 알고 찾아 들어와 구매하는 것이며 네이버미니샵은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미친 듯이 궁금해졌다. 한때 고작 3백만원을 벌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와 지금은 분명 다르지만 이 상황이,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자극한다는 것은 분명했다.

Q 흔히들 말하는 네이버의 위력, 그리고 업계에서 손꼽히는 루루골드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위력이 아닐까? 그렇다면 호기심에 인터뷰에 응했다는 뜻인가?
A 맞다. 그러나 ‘이것을 써야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 가장 적합한 이유일 것이다. 네이버미니샵을 써야겠다는 것은 말대로 네이버는 어떻고, 루루골드는 어떻고 같은 머리 속 이런 저런 예상과 짜맞춰진 이유들 때문이 아니라, 실제 매상이 발생했다는 아주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이유 때문이다. 심플하기까지 하다. 왜 매출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Q 그렇다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결국 탐험가의 본능이 만든 기회라는 소리인데, 네이버미니샵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인터뷰가 뜻깊다.
A 솔직히 말하면 누구도 네이버미니샵에 대해 다 알고 있지 않다. 모두 나처럼 네이버에 발만 걸치고 있을 뿐이다. 한 발을 걸쳤는지 두 발을 걸쳤는지 그 차이일 뿐이다. 문득 네이버미니샵은 애초에 네이버를 뛰어 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그 가치를 끄집어 내보고 싶다.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새로운 세계가 발견되었고 그는 마치 시대적 사명을 띄고 미지의 땅에 발을 내딛기 전, TV 카메라 앞에 선 탐험가와도 같은 각오를 전해 보였다.

루루골드 이재민 대표와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플레이오토 서진호 기술주임은 4시간 동안 네이버미니샵에 대한 열띤 교류의 장을 펼쳤다. 지난 10년 동안 루루골드로 온라인 시장을 누빈 그가 네이버미니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기원한다.

[ 도움말 ; 쇼플 shople www.shopl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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