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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6량으로 감량 한달째...승객들 "출퇴근길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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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6량으로 감량 한달째...승객들 "출퇴근길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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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1 제공
  • 2011.10.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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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령 인턴기자)

 News1 한상령 인턴기자
News1 한상령 인턴기자


“유대인 수송 열차 수준”(김윤영·25), “피난민이 피난 가는 모양”(김순옥 ·50), “지하철이 폭발할까 걱정”(유소미·24), “사람 취급이 아니라 벌레 취급”(김씨·67), “지옥”(백기범·72)...

경기 양평군 용문과 서울 용산을 오가는 중앙선 전철이 기존 8량에서 6량(8칸에서 6칸)으로 축소해 운행한지 한 달째 가까이.

이 중앙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한마디로 '지옥철'이라는 표현에 주저하지 않는다.

중앙선은 지난 10월5일부터 효율적인 열차 운행을 통해 주민들 편의를 높인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8량이던 열차를 6량으로 줄여 운행하기 시작했다. 또 운행간격을 현행보다 2~3분 줄였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는 1시간에 5~8대, 평소 시간에는 1시간에 4~5대 등 간격으로 전철이 운행된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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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운행 한 달째를 맞으며 이 같은 조치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중앙선이 개통할 때부터 이용했다는 방진옥씨(56·망우동)는 “(6량으로 줄이고 나서) 출퇴근길이 엄청나게 불편해졌다”며 “상봉역까지 가는 동안에 노약자는 아예 탈 수가 없다. 나이 들고 짐 있는 분들은 버티지도 못하지만 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차간격이 빨라졌다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다른 호선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중앙선은 훨씬 더 심각하다”며 “차라리 (8량이던) 옛날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중앙선으로 항상 출퇴근을 한다는 한모씨(35·덕소)는 “박원순 시장이 첫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더라. 김문수 지사나 최재성 의원도 중앙선 타고 출퇴근해봐라. 고통을 느껴봐라.”며 “지하철 타라고 홍보하지만 벌레같이 껴서 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회기역에서 중앙선을 기다리던 노인들은 “(나쁘다는 것을) 말 할 것도 없고 그냥 타봐라. 타보면 안다”며 “떡실이다. 줄이는 김에 그냥 1칸으로 팍 줄이지 6칸은 뭐냐.”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더욱이 4대강 자전거길 사업이 완성되면서 정부에서 열을 올린 중앙선 폐선로 구간 자전거길 홍보 덕분에 휴일에도 여행객들이 중앙선을 가득 메우게 됐다.

지난 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선 폐선로 구간 자전거길 개통식에 참석해 손수 자전거를 주행하며 축하하기도 했다.

이 친환경 자전거길 여행을 위해서는 중앙선 전철이 가장 편리하고 빠른 교통수단이지만 6량 감축 후 중앙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타려면 다른 승객들에게 눈총을 받을 것을 감수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난 덕소 거주민들이 다음 카페 ‘덕소사랑’(cafe.naver.com/ilovedeokso)에서 ‘중앙선 문제에 대해 민원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카페 회원들은남양주시를 지역구로 둔최재성 의원 사무실, 국토해양부, 코레일 등에 직접 민원전화를 넣으며 불만사항을 표출하고 있지만 시원한 대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정말 미치겠습니다. 최 의원 이 사람 전화해보니 오늘 중으로 답변 준다는 말도 있었다는데 (결국 없었다). 확인해 보니 공을 혼자 차지할려고 남양주시와 일절 상의도 없이 비밀리에 단독으로 번개처럼 처리했답니다. 잘했으면 박수쳐주겠지만...전 지금 정말 살의를 느낍니다”(아이디 ewel******), “나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향후 중앙선 종착역이 상봉역으로 귀결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전처럼은 안되더라도 뜻있는 사람들 몇 명이라도 함께 모여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듯 합니다”(아이디 에프**) 등을 올려 동조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출근시간에는 증편을 했는데 퇴근시간 때 증편되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11월1일부터 주중 퇴근시간에는 10대 정도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휴일에 등산가는 이들을 위해 오전과 오후에 모두 9대 정도를 더 증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아침 출근시간에는 어느 전철 노선도 복잡하지 않은 노선이 없다"며 "(7번 칸, 8번 칸에 타시던 분들이) 습관적으로 5번 칸, 6번 칸으로 몰리는 바람에 일부 칸들이 유독 혼잡하다. 좀 더 여유있는 칸으로 분산이 잘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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