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NASA 망원경에 잡힌 소행성 '2005 YU55'(NASA 홈페이지) News1

지구를 향해 오는 소행성이 달보다 가까운 거리로 지구를 지나친다고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30일 발표했다.

나사는 '2005 YU55'로 명명된 소행성이 오는 11월 8일 오후에서 9일 오전 사이(미 현지시간)지구와 달 사이를 통과한다고 발표했다.

직경 400m 크기의 소행성은 지구에서 불과 32만km 떨어져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구와 달거리보다 가까운 거리다.

이 소행성은 2005년 미국 애리조나 대학 우주연구소가 발견해 나사가 지속적으로 추적해왔다. 소행성은 구(球) 형태이며 무게는 약 5500만톤에 달한다. 소행성 '2005 YU55'는 시속 5만7900km로 지구에 접근 중이다.

1976년 지구 근처를 통과한 소행성 이후 '2005 YU55'는 지구에 가장 인접해 통과하는 소행성이다. 거대한 소행성의 다음 접근은 2028년에나 있을 예정이다.

다행스럽게도 소행성 '2005 YU55'가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나사 소속 돈 여맨스는 "소행성 '2005 YU55'가 앞으로 100년안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며 "이번에 지구와 근접해 통과할 때도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중력은 아주 미비해 측정하기 불가능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행성은 조수나 다른 어떤 것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