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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IT미디어랩' 멀지않았습니다"

신동희 成大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장...SSCI논문 30편발표 한국융합학문 선구자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1.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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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IT미디어랩' 멀지않았습니다"
인터랙션 사이언스(Interaction Science)?

일반인의 귀에는 익숙하지 않다. 번역하자면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전히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 한마디로 ‘기술과 인간의 융합학문’을 의미한단다. 해외에서는 이미 차세대 산업의 근간으로 촉망받는 연구분야다. 미국 MIT대 미디어랩을 사례로 들자 그제야 이해가 간다.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신동희 교수(41세, 학과장)는 국내 융합학문의 선구자중 한명이다.

신교수는 “인터랙션 사이언스는 인간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현상에 대한 이론을 다양한 학제간 접근을 통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간단히 말해 인간중심의 기술, 인간환경에 맞는 적합한 기술, 인간의 복리(well-being)에 기여하는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한 통섭(通涉)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미래산업의 중추인 인간과 컴퓨터, 로봇,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의 상호작용이 융합연구의 핵심이다.

신교수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페이스북을 대표적 융합 기술의 산물로 꼽는다. 인문학과 IT기술의 결합처럼 융합과 통섭을 통한 창발적 발현이 오늘날 애플과 페이스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로봇과 인간간 상호작용 매커니즘과 사회적 현존감의 개념을 연구, 로봇분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이자 세계적 융합학문 권위자로 인정받아온 신교수는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WCU)의 해외석학 초빙 프로그램에 따라 성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전임교수로 부임했다. 그가 안정적인 미국생활을 버리고 연구토양이 척박한 한국으로 돌아오게한 동인은 뭘까. 신교수는 세계적 IT기업과 모바일 벤처기업이 많은 한국이야말로 융합학문이 제대로 뿌리내릴 적지이자 한국적 융합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성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에는 신 교수를 포함해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경영정보학, 정보과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배경의 전공 교수 9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가 부임한 뒤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년간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만 40편이 넘고 SCI(과학논문 인용색인) 논문을 합치면 60편에 이른다. 연구실적만 놓고 보면 벤치마킹 대상인 버클리나 스탠포드, MIT대 등에도 뒤지지 않는다.

신교수 역시 인간컴퓨터상호작용(HCI)분야 SSCI 논문을 30편이나 발표하고 인용순위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신교수는 재임 2년차인 지난해 성균관대가 세계적 수준의 교수에 수여하는 SKKU 팰로(최우수교수)에 최연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교수는 "인터랙션 학과를 필두로 융합학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가 확산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적 융합모델 개발의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를 MIT 미디어랩이나 카네기멜론대 ET(Entertainment Technology)센터와 같은 세계적 융합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그의 꿈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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