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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채권 시장 '최고의 해'..올해 향방은

[권다희의 글로벌본드워치]안전자산 선호에 채권 '강세'…올해 향방은 유럽에 달려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2.01.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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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전 세계적으로 채권이 14년 만에 모든 금융자산 중 가장 좋은 투자 성적을 기록한 해로 기록됐다.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들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심 위축에 하락세를 기록한 여파다. 2012년 새해 채권시장의 향방은 유럽에 달려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 세계 채권 투자수익률은 이자 재투자 수익을 포함해 5.81%(지난달 29일 기준)로 집계됐다. 1997년 후 가장 큰 상승세다.

반면 원자재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토탈리턴인덱스는 1.18% 하락했으며, 주가지수인 MSCI 전 세계 지수는 배당 수익을 포함해도 6.9% 하락했다.

유나이티드네이션스 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의 크리스토퍼 서리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1년은 전 세계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엄청난 변동성의 한 해였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막대한 자금을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완만할 것으로 기대 됐고 이로 인해 채권이 상승세를 구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국채의 선전이 돋보였다. 미 국채는 9.64% 상승하며 리먼브라더스 붕괴로 금융위기가 본격화 됐던 2008년 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 국채가 28.% 뛰었다. 1995년 30.7% 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지난 8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한 단계 하향조정했지만 아직은 미 국채만한 안전자산이 없는 탓에 이 같은 랠리가 가능했다. 리먼 붕괴 하루 전 거래일인 2008년 9월 12일 3.74%였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30일 1.88%까지 하락했다. 9월 역대 저점 1.67%보다는 반등한 수준이다.

미 국채 랠리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유로, 일본 엔,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한 해 동안 1.6% 상승했다. 지난해 1.3% 강세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다. 달러가 2년 연속 강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2001년 후 처음이다. 지난해 달러대비 강세를 기록했던 통화는 엔이 유일했다.

이 같은 미 국채 랠리는 연 초 만해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도널드 엘렌버거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공동 대표는 "지난해 이 맘 때 어떤 자산군이 가장 좋은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었다면 미 국채라는 대답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그로스 같은 내로라하는 유명 채권 투자자들도 미 국채 전망을 그르치는 바람에 올해 저조한 성적표로 오명을 얻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6개 국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국채는 17% 뛴 영국 국채로 집계됐다. 영국 국채 길트는 유로존 최고 안전자산 독일 국채보다도 7%포인트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두며 1998년 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국채는 평균 6.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회사채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지난해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5.02% 상승했고, 투자부적격 기업들의 회사채, 이른바 정크본드는 이보다 뒤쳐진 3.04%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가 정크본드의 투자수익률을 앞지른 것은 2008년 후 처음이다.

무디스 기준 Baa3 미만의 신용등급 기업들이 발행하는 정크본드 가격은 2009년 무려 61% 폭등 한 후 지난해에는 15.2% 뛰었다. 투자적격등급 기업 회사채는 지난해와 2009년 각각 7.4%, 16.3% 올랐다.

올해 전망의 관건은 유럽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 됐으나 유럽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예상치 못한 중요한 사건이 또 발생할 경우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DRW 트레이딩 그룹의 로우 브라이언 투자전략가는 "미 국채는 2011년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2012년 투자수익은 유럽 부채 위기가 어떻게 진척되는지 여부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유럽 상황이 그리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미 국채가 2012년에도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투자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고의 인터뷰에서 유럽 부채위기가 더 악화될 경우 미 10년물 금리가 2012년 1.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RT 캐피탈의 이언 린전 투자전략가도 "작년 연말 10년 만기 미 국채의 움직임을 보면 미 국채가 약세로 갈 것이란 예상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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